반응형 전체 글224 세인트 루이스 (St. Louis) 여행 - 호텔 일리노이의 최대 단점은 주변 여행지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바다는 최소 14시간을 차로 달려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 달려서 간 바다의 색은 서해 바다의 색과 다를 바 없다. 한국에서는 그 흔한 뒷 산도 일리노이 주변에는 없다. 그래서 시카고의 높은 빌딩들이 차로 한 시간 떨어진 고속도로에서도 잘 보인다.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을 바꿔준 곳이 바로 세인트 루이스였다. 거대한 자연경관만을 최고로 여기는 생각을 버리면 일리노이 주변 여행도 나쁘지 않다. 일리노이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차를 몰고 약 4시간 30분 정도 달리면 세인트 루이스가 있다. 아틀란타 살 적에는 이 정도 시간을 운전해 가면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대신 세인트 루이스에서는 미국에서 2번째로 긴 강인 미시시피 강을 본 .. 2019. 4. 8. 리쿠르터와 헤드 헌터들과 일하며 느낀점들 출신 학교가 좋으면 좋긴 좋다 나: 나를 어떻게 찾았나? 헤드 허터: 링크드인 나: 나의 어떤 점을 보고? 헤드 헌터: 너 좋은 학교 나왔잖아. 경력도 일치하고. 이전 회사들도 유명한 회사고. 의뢰인이 좋아할 만한 이력서의 소유자야 헤드 헌터는 나에게 경력이 일치한다는 이야기 보다 학교가 좋다는 이야기를 먼저했다. 보통 이력서를 쓸 때 경력직의 경우 자신의 기술, 경력을 상위에 쓰고, 학교는 안 쓰거나 맨 밑에 쓰라는 조언을 받았는데 의외의 답변이라 놀랐다. 내 생각에 출신 학교가 좋으려면 두 가지 중의 하나를 만족해야 한다. 좋은 회사 근처에 있는 학교를 졸업하던가, 아니면 그 분야에서 유명한 학교를 졸업하던가.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금융 회사들과 서부의 IT 회사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조사를 한 적.. 2019. 3. 29. 디즈니 크루즈 - 조지 타운, 그랜드 케이먼 아침 식사조지 타운에서는 2조로 나뉘어서 나가기로 했다. 여전히 막내는 배에 남기로 ㅠ.ㅠ 벌써 작년 일이지만, 다시 생각해도 셋째한테 미안하다. 다섯 살이 될 때까지 크루즈는 보류하는게 나을듯 하다. 네 살인 둘째도 나이 때문에 돌고래/가오리 수영은 할 수가 없다. 대신 둘째는 잠수함을 타기로. 아침은 룸 서비스를 불렀다. 전날 밤 룸서비스 목록에 먹고 싶은 음식을 체크해 놓으면 시간에 맞춰서 가져다 준다. 음식 값은 무료지만, 가져다 준 고마움의 표시는 해야한다. 역시 돈이 좋다. 지난 번 코즈멜 때 처럼 아침 일찍 잔뜩 음식을 가져오지 않아도 되니 편하긴 하다. 하지만 실제 카바나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의 한 70%만 선택이 가능한 것은 좀 아쉽다. 오늘은 지난 번과 달리 외부 일정이 느즈막.. 2019. 3. 5. 헤드 헌터를 통한 이직 후기 울고 싶을 때 뺨 때려준 리쿠르터 작년 초 시카고에 있을까 타주로 갈까 고민 끝에 시카고에 남기로 했다. 시카고에는 동부나 서부와 달리 큰 IT 회사들의 오피스가 별로 없다. 있다고 해도 작은 편이다. 대신 시카고에는 증권, 보험, 은행 등 금융 관련 회사들의 오피스가 훨씬 더 많고 규모도 크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증권/선물/옵션 거래 쪽 경험을 쌓아서 이 길로 나가자였다. 그래서 선물 거래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에 서버 개발자로 이직을 했고 일한 지 8개월 정도 됐다. 풀스택 개발자에서 서버 개발자로 변경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스레드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버그를 잡는 일이 주된 업무였다. 일은 할만 했지만 풀스택 개발에 비해 재미는 좀 떨어졌다. 창업자인 VP와 입사 전 전화로 작은 회사에 대한 걱정,.. 2019. 2. 28. 파국으로 이어진 개발자의 자존심 싸움 입사 동기의 파국1주일 차이를 두고 같이 입사한 그리스계 아저씨가 있습니다. 편의상 이 입사 동기는 J라 부르겠습니다. 8개월 동안 같이 일한 입사 동기가 맞이한 파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Pull Request와 리뷰보통 수정 사항을 저장소에 저장한 후 Pull Request(PR)를 합니다. PR을 할 때 꼭 리뷰어를 선정해야하도록 설정이 되어있습니다. 보통은 팀내 가장 경력이 많은 P가 리뷰를 합니다. P는 본인도 처리해야할 것들이 많지만, 시간 쪼개서 열심히 리뷰를 해줍니다. 물론 그의 리뷰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한 번은 제가 만든 PR에 대해 변수 선언에 대한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특별한 상황에서만 사용되는 변수이기에 미리 앞에서 하지 말고 if 문 안에서만 하도록 고쳐달라는 것이었습니다.. 2019. 2. 24. 디즈니 크루즈 필수 앱 Disney Cruise Line Navigator App Disney Cruise Line Navigator App 지난 글에서 크루즈 가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썼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안 쓴 것이 있는데 바로 Disney Cruise Line Navigator App (이하 Navigator)입니다. 디즈니에서도 탑승 전에 꼭 설치하기를 권고하고 있는 앱입니다. 탑승 전에 꼭 설치해야하는 이유는 나중에 말씀 드리죠. 처음 실행하면 크루즈 종류와 출발 일자 등의 기본 정보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나면 아무 것도 없고 아래 화면처럼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만 보여줍니다. 처음에 위 화면을 보고 "뭐 이렇게 쓸모 없는 앱이 다있나" 했습니다. 하지만 이 앱은 크루즈에 탑승해야 제대로 작동합니다. 탑승 후 비크루즈가 제공하는 와이파이에 연결을 하면 그 때부터.. 2019. 2. 23. 디즈니 크루즈 - 코즈멜 (Cozumel) 여행 Excursion배가 항구 근처에 정박을 하면 승객들은 하선을 해서 여행 (Excursion)을 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여행을 해도 되고, 자유 여행을 해도 되고. 패키지 여행은 당일 치기이고 소요 시간은 최대 8-9시간 정도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패키지 여행은 아침 일찍 집결해야하는 것들이 대부분 입니다. 크루즈 여행 하는 동안 늦잠도 자고 그 동안 쌓인 피로도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새벽 같이 일어나 밥 타오고, 애들 깨우고, 옷 갈아 입히고, 양치 시키고, 8시까지 놀이방에 맡겨야 합니다.아침 6시에 일어나는 회사 생활과 별 다를 바 없어요. 처음으로 정박한 곳이 멕시코의 코즈멜(Cozumel) 입니다. 캔쿤에서 남서쪽으로 3시간 쯤 떨어진 곳이라는 군요. 처음 크루.. 2019. 1. 1. 디지털 도어락 (Keyless Doorlock) 설치하기 원래 현관 문에 달려있던 잠금 장치는 열쇠로 여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걸 디지털 도어락 (Keyless Doorlock)으로 교체하자며 아내가 아마존에서 주문을 하나 했습니다. 도어락이 삼성 SDS의 사업 영역 중의 하나라는 사실에 놀랐네요. 한국 브랜드는 게이트맨만 알았는데. 미국 브랜드로는 Schlage, Kwikset, August, Yale등이 있습니다. August, Yale은 좀 괜찮은데 미국 제품들은 하나같이 무식하게 생겼어요. 터치 패드가 아니고 버튼 식이라 잘 안 눌리기도 하고요. 여러 제품 고민하다가 터치 패드되는 싼 제품 샀습니다. 분해일단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잠금 장치를 떼어 냅니다. 분해는 조립의 역순! 이지만 제가 조립을 안 했네요. 그냥 눈에 보이는 나사를 빼면 쉽게 떼어낼 수.. 2018. 12. 15. 디즈니 크루즈 - 승선 짐 정리호텔을 떠나기 전 디즈니에서 보내준 짐표를 붙입니다. 비행기 탈 때 붙이는 짐표 같이 생겼어요. 기내에 들고 타는 가방은 짐표 안 붙이듯, 배에 들고 타는 가방은 짐표 안 붙이면 됩니다. 다시 말해, 짐표 안 붙이면 방에 들어가기 까지 계속 들고 다녀야 해요. 호텔 출발디즈니 크루즈 승선의 날! 10시에 공항 로비에서 미니 밴을 타기로 예약을 했습니다. 디즈니 크루즈 페이스북 그룹에서 아내가 추천 받은 업체를 예약했는데요. Happy Hour Shuttle이라고. 이것 말고도 다양한 업체가 있으니 검색해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현금/카드 결제 되고, 요금과는 별도로 팁도 주셔야 해요. 어린 아이가 4명이라 카시트를 4개 부탁했습니다. 제 전화 영어가 그지같았는지, 카시트가 2개만 달려서 왔더군요. .. 2018. 12. 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