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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도어락 (Keyless Doorlock) 설치하기

DIY

by 목장주 2018. 12. 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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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현관 문에 달려있던 잠금 장치는 열쇠로 여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걸 디지털 도어락 (Keyless Doorlock)으로 교체하자며 아내가 아마존에서 주문을 하나 했습니다. 도어락이 삼성 SDS의 사업 영역 중의 하나라는 사실에 놀랐네요. 한국 브랜드는 게이트맨만 알았는데. 


미국 브랜드로는 Schlage, Kwikset, August, Yale등이 있습니다. August, Yale은 좀 괜찮은데 미국 제품들은 하나같이 무식하게 생겼어요. 터치 패드가 아니고 버튼 식이라 잘 안 눌리기도 하고요. 


여러 제품 고민하다가 터치 패드되는 싼 제품 샀습니다.


분해

일단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잠금 장치를 떼어 냅니다. 분해는 조립의 역순! 이지만 제가 조립을 안 했네요. 그냥 눈에 보이는 나사를 빼면 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잠금 장치에 있는 나사 2개를 뽑아내면 잠금 장치의 손잡이 부분을 뗄 수 있습니다.


잠금 장치를 빼고 나면 안에 보이는 쇠뭉치가 걸쇠(deadbolt)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구멍에 드라이버나 젓가락을 넣고 바깥으로 밀어주면 쏙 빠집니다. 


잠금 장치 분해가 다 끝났습니다. 


아래 사진은 문틈에 있는 구멍입니다. 문을 잠그면 걸쇠가 들어가는 부분이지요. 새로 설치할 Deadbolt의 크기와 구멍 크기가 맞으면 그냥 놔두고 쓰셔도 됩니다. 그냥 쓰려고 했는데 새로 설치한 deadbolt가 다 안들어가더군요. 기존의 구멍이 깊지 않아서 걸쇠가 다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도어락이 잠기다가 다시 열리고, 다시 잠기다 다시 열리고. 이걸 문한 반복하더군요. 구멍크기도 드릴로 넓히고 더 깊게 파줬습니다. 



설치

설치는 일단 문이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보통 제품 도어락 설치 설명서를 보니 오른손 잡이 기준으로 혹은 왼손잡이 기준으로 설명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는 방향을 어떻게 바꾸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그냥 두 가지 그림을 다 보여줘서 편했네요.


왼손, 오른손 잡이 기준은 문의 손잡이가 어느 쪽에 설치되었는지가 아니라, 경첩이 어느 쪽에 달렸는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처음에 설명을 잘못 이해하고, 손잡이 기준으로 했다가 다시 분해를 -_-


먼저 데드볼트를 설치합니다. 문에 끼워 보니 볼록 튀어나왔네요. 끌을 가지고 파내야하나 잠시 고민했습니다. 설명서를 다시 읽어보니 안 해도 되더군요. 




그냥 앞에 달린 네모난 철판을 잡아 빼면 됩니다. 





그리고 동그란 부품을 끼워주면 원래 문에 있던 구멍에 쏘옥 잘 들어가요.





다음은 문 바깥 쪽 부품을 끼워넣으면 됩니다. 





문 안쪽 부품을 구멍에 맞춰서 넣고, 전선도 빼 줍니다. 




고무 패킹을 금속 부품 위에 덮어 줍니다. 



그리고 문 안쪽 덮개에 전선을 연결합니다.



이 제품은 자석 센서가 달려 있습니다. 자석 센서를 통해 문이 열려있는지 닫혔는지 알아냅니다. 닫혔다고 인식이 되면 자동으로 문이 잠깁니다. 자석 센서 전선도 연결해 줍니다.



나사로 조이면 끝!



배터리 넣고, 문 틀에 자석 달고, 덮개를 닫아주면 끝!




사용 후기

이 제품은 번호, 카드 2가지 방식으로 문을 열 수 있어요. 현관문 보다는 차고를 통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카드키는 따로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가끔 쓰는 거라 그냥 번호키로. 


다른 것은 모르겠고, 이 제품을 써보니 다른 제품들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2가지 마음에 드는 점이 있습니다. 


보통 번호를 누르는 방식의 경우 하나의 비밀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10개의 숫자 중 4개에 유독 지문이 많이 묻습니다. 그래서 손 쉽게 4개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이 마음에 드는 점은 비밀번호를 여러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마다 서로 다른 비번을 넣고 들어오면 숫자가 골고루 눌립니다. 게다가 비밀번호를 누르기 전에 임의의 숫자 2개를 보여주면서 누르라고 합니다. 최대한 여러 숫자를 골고루 누를 수 있게 해줍니다. 


저 자석 센서가 생각보다 편합니다. 문을 닫기만 하면 자동으로 잠김니다. 따로 손으로 버튼을 눌러 문을 잠글 필요가 없습니다.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쓰던 게이트맨에 있던 당연한(?) 기능이었군요. 미국 제품은 이런 사소한 기능 잘 없어요 -_-


배터리 사용 기간은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 그거야 갈아주면 되는거고. 아직까지 우리 가족은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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