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121 라떼 아트 도전! 잘 쓰던 에스프레소 기계에 문제가 생겼다. 커피가 잘 안 갈리는 듯 하여 분해한 후 다시 조립했는데, 작동이 안 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고 나는 분명 제대로 했는데. 결국 정들었던 녀석을 버리고 새로운 녀석을 데려왔다. 브레빌 반자동 870. 지난 번 것은 전자동이라 그냥 버튼 하나만 누르면 에스프레소가 척척 나오고 커피 찌꺼기도 통에 잘 모였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내가 직접 커피를 갈고, 꾹꾹 눌러주고, 포터 필터를 옆으로 이동시키고, 커피를 내려야 한다. 커피 한 잔 마시는게 이렇게 귀찮은 일이 되다니. 새삼 커피 전문점 직원들이 대단해 보인다. 불행히도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유 거품도 내가 만들어야 한다. 지난 번 제품은 우유 거품도 자동으로 만들어줬다. 물론 우유를 별도의 통에 보관하는.. 2025. 2. 27. 스탠리 텀블러 교환 Stanley Tumbler Replacement 잘 쓰던 텀블러 손잡이가 "똑" 하고 떨어졌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다른 플라스틱 조각도 아니고 손잡이라니. 이럴 땐 누구나 이걸 하고 싶어진다. 순간접착제! 그런데 접촉 면적이 좁고 표면도 매끈하지 않다. 게다가 손잡이는 힘을 많이 받는 부위라서 금방 또 떨어질 것 같았다. 역시나. 똑. 하지만 나에게는 에폭시 접착제가 있지. 예전에 아내 랩탑 힌지가 부러졌을 때도 그걸로 붙여서 잘 썼다. 힌지도 힘을 많이 받는 부위지만, 에폭시는 강력했다. 에폭시 바른 힌지는, 랩탑의 배터리가 남산만 하게 부어오를 때까지 잘 버텨줬다. 에폭시에도 단점이 있다. 까만색이라서 삐져나오면 영 보기가 안 좋다. 그래서 정밀하게 도포하고 하루 동안 굳히기를 시전 했다. 그리고 하루 뒤, 다시 "똑". 이쯤 되면 인정해.. 2025. 2. 7. Jimmy O. Yang 쇼 관람 Silicon Valley라는 미드를 재밌게 봤다. 거기에 보면 영어를 대환장 파티 수준으로 못하는 중국인 개발자가 하나 나온다. 처음에는 듣보잡 개발자로 입사했지만, 나중에 회사 지분을 떡하니 갖게 되는 재밌는 캐릭터다. 근데 이 역할을 맡은 배우, 알고 보니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었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봤는데, 꽤 재미있었다. 영어도 대환장 파티가 아니라 아주 잘 하더만. 예전 미드 히어로즈에서 히로가 영어 되게 못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배우 아이비 졸업하고 ILM에서 일한 경력자였다는 것과 비슷한 충격이었다. 각설하고, 역시 홍콩 출신이라 그런가 중국과 아시아 관련 유머를 아주 찰지게 소화한다. 아내한테 쇼츠 비디오를 몇 개 보여줬는데 우리 둘 다 개그 코드가 맞아서 바로 팬이 되어버렸다... 2025. 2. 7. 쉐빙기 (Ice Shaver Attachment for Kitchen Aid Stand Mixer)로 만든 빙수 후기 신라 호텔 망고 빙수가 먹고 싶은데 비행기 표가 비싸서 못 가고 있나? 눈꽃 빙수가 먹고 싶은데 동네에 빙수 파는 곳이 없는가? 없으면 만들면 된다고 누군가 그랬다. 내가 산 제품은 단종되었지만, 비슷한 쉐빙기는 아마존에 많이 있으니 대충 후기 보고 구입하면 될듯하다. 다른 제품들도 보니 제품에 플라스틱 용기가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얼음을 얼리면 쉐빙기 안에 쏙 들어가게끔 되어있다. 아내가 다른 후기들을 참고해서 연유와 우유를 섞어서 얼려보았다. 뒤집어서 얼음만 쏙 빼면 아래처럼 생겼다. 이제 쉐빙기를 하단에 얼음 조각을 넣는다. 얼음이 들은 하단부를 쉐빙기 본체에 장착하고. 쉐빙기를 작동시키면 끝! 정말 고운 빙수가 갈려나온다. 기존의 쉐빙기는 얼음의 크기가 커서 전통 방식의 팥빙수 같은 느낌이지만,.. 2024. 4. 14. 미국, 해외에서 한국책 가장 저렴하게 주문하는 방법 미국에서의 한국책 주문은 크게 2가지 방식이 있다. 첫번째는 한국 서점에서 DHL/Fedex/EMS/UPS 등을 이용하여 우리 집으로 직접 보내주는 방식이고, 두번째는 미국 지사에서 한국 책을 가지고 있거나 한국 서점에서 미국 지사로 배송을 한 후 다시 우리 집으로 보내주는 방식이 있다. 첫번째 방식의 경우 책값은 저렴하지만, 배송료가 비싸다. 두번째 방식의 경우 미국 내 배송이므로 배송비는 저렴하지만, 책 값이 비싸다. 책 값이 비싼 이유는 책 값에 미국 지사로 배송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보문고 교보문고는 Fedex를 이용해서 해외 배송을 하며 배송비는 권당 책정이 된다. 자세한 배송료는 교보문고의 해외 배송료 표를 참조 하면 된다. 책 2권 주문에 든 비용은 30,700원. 책 가격이 33,.. 2024. 3. 24. 초등학교 견학(Field Trip) 샤프롱(Chaperone) 후기 아직 고등학생 아이가 없어서 고등학교는 어떤지 모르겠다. 초/중등 학교에서는 부모들이 학교 행사에 자원봉사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다. 깜짝 방문해서 책 읽어주는 Mystery Reader, 각종 행사에 자원봉사, 여행이나 견학에 보호자(샤프롱)로 참여하기 등등 많은 기회가 있다. 1학년 아이들이 동네 도서관에 견학을 간다며 함께 할 수 있는 샤프롱을 모집한다길래 같이 가기로 했다. 먼저 학교 사무실에 들러 방문객 접수를 마치면 스티커를 준다. 학교에서 도서관까지는 약 10-15분 정도 걸린다. 1학년 전체가 가는 것은 아니고, 2개 반이 학교 버스를 타고 간다. 오랜만에 타보는 학교 버스. 예전에 3시간 정도 여행갈 때 학교 버스를 한 번 타봤는데 등받이가 너무 낮아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 버스는.. 2024. 2. 28. 이전 1 2 3 4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