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5

덱 수리 + 페인팅 그릴 밑에 재가 떨어지는 것을 받는 부분이 있다. 그거 잠시 빼놓고 고기를 구웠더니 작은 숯이 떨어져서 덱을 파먹어 버렸다. 한 번은 큰 숯이 큰게 떨어진 다음 밤새 은은하게 타서 구멍이 크게 나기도 했다. 정자도 뺀 마당에 덱 수리하고 칠도 다시 해보기로 했다. 보통은 나사를 풀면 나무를 쉽게 뺄 수 있다. 하지만 경험상 그렇게 쉽게 되는 DIY는 흔치 않았다. 오래된 나사를 풀다보면 홈이 뭉게져서 나사가 빠지지 않는다. 또는 덱에 사용된 나무가 최대 16피트인데 3피트만 고치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톱으로 나무의 일부분을 잘라내야 한다. Circular Saw는 보통 톱으로 자를 수 있는 깊이를 정할 수 있다. 덱의 두께가 1인치 이므로 톱날의 깊이도 1인치로 설정하고 자르면 나무 너비의 약.. 2020. 8. 10.
$79에 6년 묵은 때 제거하기 (feat. Pressure Washer) 이 집에 이사온지 6년이 되었고 그 동안 북향 벽(siding)은 이끼가 계속 생기기 시작했다. Pressure Washer를 이용해서 물을 한 번 뿌려주면 싹 사라진다길래 홈 디포에 장비를 빌리러 갔다. Pressure Washer는 전기로 작동하는 방식과 휘발유로 작동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물론 휘발유를 사용하는 제품의 수압이 세다. 전기 제품은 1400 psi 정도(Pound per Suqare Inch, 제곱 인치 당 1400 파운드의 압력)의 힘을 낼 수 있고, 휘발유 제품은 보통 2000-3000 psi를 낼 수 있다. 자동차 공기압이 보통 30-40 psi이고 소방호스가 600-800psi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압이다. 전기 제품이면 적당하지 않을까 했는데 홈 디포 직원에게 물어보니 휘.. 2020. 8. 8.
오이 번개 깜짝 선물(feat. 헐님) 나는 동영상의 시대에 아직도 블로그에 글 남기는 시대에 뒤쳐진 불쌍한 아재. 이런 글쓴이 기죽지 말라고 무플 방지를 위해 애써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계신다. 사실 딱 2분 밖에 없다. ㅜ.ㅜ 그 중 한 분인 헐님께서 댓글로 오이 농사가 풍년인데 나눠먹을 사람들이 없다며 아쉬워 하시길래 "가까이 계시면 저요!" 하고 손을 들었다. 아내가 미국에 살면서 아쉬워하고 그리워 하는 점도 바로 근처에 사는 친한 가족, 친구들과 음식 나눠 먹는 일. 우리가 친하게 지내는 가족들은 우리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어서 자주 왕래를 못해 뭔가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 가끔 들 때도 있다. 아마 헐님도 비슷한 생각이시지 않았을까. 다행히 헐님 댁이 그리 멀지 않다고 하신다. 직접 오이를 따서 배달까지 해주신다길래 비록 오.. 2020. 7. 19.
마리오 카트 별 피냐타 만들기 DIY Mario Kart Star Pinata 우리가 어렸을 때 오재미로 박 터뜨리듯 이곳 아이들은 피냐타(Pinata)라는 걸 걸어놓고 방망이로 터뜨린다. 주로 생일 때 친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눈을 가리고 방망이를 휘두르며 피냐타를 터뜨린다. 아내가 방콕하느라 심심한 아들을 위해 피냐타 해주자길래 만들어 보기로 했다. 왕년에 종이 박과 종이 탈 만들어봤다면 우습게 할 수 있다. 마리오 카트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마리오와 관련된 피냐타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마리오 얼굴을 하면 제일 좋겠지만, 단순하게 하기로는 카트 아이템인 별이 가장 쉬워보였다. 먼저 헬륨이 들어간 별 모양 풍선을 하나 산다. 그냥 별 모양 풍선에 바람을 넣어도 상관없다. 노란색 별이 될 예정이므로 집에 남아 도는 노란색 색종이를 열심히 붙여준다. 다음 날은 반대쪽을 또 열심히.. 2020. 7. 6.
아빠 췌고! Father's Day 아침. 지난 밤 반바지와 반팔로 잠이 들었는데 너무 추웠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엄청 아팠다. 딸과 아들이 협동해서 만든 카드를 보고 잠시나마 두통을 잊을 수 있었다. 아빠가 췌고라는데 어디 두통 따위가. 아들은 여기에 그림 하나 그려놓고 아침에 "아빠 사랑해요"로 퉁친다. 뭐 아들들이 그렇지 나도 그랬고 =) 딸이 준 두번째 선물은 족자.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하나하나 종이에 붙여서 돌돌 말아줬다. 기특한 녀석. 딸이 준 세번째 선물은 운동복. 집에서 입을 얇은 운동복이 필요했는데 마침 아내가 T.J.Maxx에서 $16에 저렴한 놈을 발견했다. 딸한테 물어보니 본인이 사겠다고. 정말 갖은 집안 잡일을 하며 조금씩 벌어온 알토란 같은 용돈으로 딸은 나에게 바지를 사준 셈이다. 마.. 2020. 6. 25.
소소한 그릴 팁 이 집에 이사오던 날 짐도 다 못 풀었는데 아내는 스테이크와 그릴을 사왔다. 늦은 저녁 덱에서 그릴을 조립하고 고기를 구워 먹은게 이 집에서의 첫 식사였다. 그 후로도 우리 가족은 덱에서 고기를 자주 구워먹었다. 그 동안 배운 것들 별 것 없지만 한 번 방출해 본다. 그릴도 장비빨이다 토치 그릴에 요리를 할 때 귀찮은 것 중 하나가 숯(charcoal)을 피우는 일이다. 물론 기름이 코팅된 숯을 사면 이 일이 간편해 지지만 좀 비싸다. 숯 피우는 작업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Chimney Starter. 아래 사진 같이 생긴 그냥 철재 통이다. 이 통에 숯을 넣고 밑에 종이나 다른 것들로 불을 붙여주면 아래부터 서서히 숯에 불이 붙기 시작한다. 맨 위에까지 불이 붙으면 그릴에 덜어내서 사용하면 끝. .. 2020. 6. 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