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투표해야하는 이유 - 시카고에서 김평우 변호사 시국 강연회라니

by 목장주 2017. 5. 4.
반응형

김평우 변호사 시국 강연회가 열린다는 기사가 4월 24일에 시카고 한국일보에 올라왔습니다. LA, 뉴욕, 시애틀 등 미주도시들을 순회하며 강연회를 열고 있는데 시카고에서도 저녁 식사를 포함한 참가비 $30을 내가 참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설마 가는 사람이 있겠어?" 하며 지나쳤는데, 며칠 전 취재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150여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만, 정말 150명이 모였는지는 강연회 모습이 보이지 않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참가자들 기념 사진이 올라왔는데 김평우 변호사 포함 총 30명이 모여서 찍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평우 변호사는 탄핵의 부당한 뿐만 아니라 미국의 북한 공격에 대해 미주 동포들이 서명운동을 벌여야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참가자 사진에 아는 분 얼굴이 보여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참석자는 대부분 노년층이고 노년층은 대부분 미국 시민권자라 투표권이 없습니다. 


시국 강연회에 대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기사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시애틀 총영사관은 강연회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선거법 위반 여부는 중앙선관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적극적인 행동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해 지난 20대 총선 때 고 장준하 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가 "나쁜 정권에 투표하지 맙시다"라는 광고를 낸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판단, 장호준 목사에게 여권을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장목사를 서울 지검에 고발 조치한 바 있습니다. 광고 한 번 한 사람과 미주를 돌며 강연회를 여는 사람에 대해 법이 공정하게 적용되는지는 의심스러워 보입니다. 


기사를 쭉 보다가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탤런트 이영후씨가 시카고에 정착을 하셨다고 합니다. 평소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었으며 이제는 신문에 칼럼을 기고한다고 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꽤나 보수적인 분입니다. 내용 보다는 정말 칼럼 기고가 가능할지, 얼마나 가능할지는 궁금해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시카고와 중서부 지역에서 등록 인구의 71.1%인 5,288명이 투표에 참가했다는 점입니다. 시카고 근교에서 차로 1시간 이내에 있는 교포들 뿐만 아니라, 차가 없는 유학생들은 대형버스를 대절해서 투표를 하러 왔으며, 타주에 있는 교민들은 1박 2일 투표 여행을 왔다고 합니다. 여러 사연 있는 분들이 투표하러 왔지만, 시민권 취득 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루시 박 코리아라는 분의 사연도 기사에 나왔습니다. 


정말 한국에 있는 때는 5분만 걸어가면 투표장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투표 한 번 하기 정말 힘듭니다. 투표권 편하게 행사 할 수 있을 때 꼭 하시기 바랍니다.



한 표가 중요한 이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