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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앞에는 조그만 화단이 있다. 화단이니까 꽃이 있지만, 꽃 말고도 호박, 토마토, 민트 등등 여러 채소들도 있다. 원래는 네이퍼빌이 제공하는 텃밭 (Naperville Garden Plot)에서 더 많은 채소를 재배했었다. 하지만 차로 15분 정도 가서 물 주고 잡초 뽑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잠시 텃밭을 쉬고, 집 화단과 뒷 마당에 갖은 채소를 재배 중이다.
토마토를 심었는데 줄기가 하늘로 솟아야 하지만 무거워서 땅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아내는 토마토 지지대를 사자며 4대 철물점(Home Depot, Lowe's, Ace Hardware, Menards)를 다 방문했다.
위의 사진 같이 생긴 지지대 하나 사려고 네 곳을 방문했지만 모두 품절. 코로나 시기에 가장 번성한 회사 중의 하나가 이 철물점이 아닐까 한다. 다들 집에만 있으니 집 고치고, 정원 가꾸고, 텃밭 만드느라 여념이 없는 것 같다.
처음에 아내는 tomato cage라고 하길래 뭔가 했는데 사진을 보니 토마토 지지대고, 집에 남아 있는 나무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모양이었다. 실제로도 검색해보면 그냥 만들어서 쓰는 사람들도 있다.
먼저 기둥을 4개 푹 꽂는다.
그리고 가로로 3구역을 나눠 줘야 하니 4각형 3개를 만들 수 있도록 대나무를 잘라준다.
실이나 다른 것으로 꽉 조여준다.
모든 토마토마다 위 작업을 반복한다.
과연 토마토는 지지대를 발판 삼아 승천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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