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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에 6년 묵은 때 제거하기 (feat. Pressure Washer) 이 집에 이사온지 6년이 되었고 그 동안 북향 벽(siding)은 이끼가 계속 생기기 시작했다. Pressure Washer를 이용해서 물을 한 번 뿌려주면 싹 사라진다길래 홈 디포에 장비를 빌리러 갔다. Pressure Washer는 전기로 작동하는 방식과 휘발유로 작동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물론 휘발유를 사용하는 제품의 수압이 세다. 전기 제품은 1400 psi 정도(Pound per Suqare Inch, 제곱 인치 당 1400 파운드의 압력)의 힘을 낼 수 있고, 휘발유 제품은 보통 2000-3000 psi를 낼 수 있다. 자동차 공기압이 보통 30-40 psi이고 소방호스가 600-800psi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압이다. 전기 제품이면 적당하지 않을까 했는데 홈 디포 직원에게 물어보니 휘.. 2020. 8. 8.
오이 번개 깜짝 선물(feat. 헐님) 나는 동영상의 시대에 아직도 블로그에 글 남기는 시대에 뒤쳐진 불쌍한 아재. 이런 글쓴이 기죽지 말라고 무플 방지를 위해 애써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계신다. 사실 딱 2분 밖에 없다. ㅜ.ㅜ 그 중 한 분인 헐님께서 댓글로 오이 농사가 풍년인데 나눠먹을 사람들이 없다며 아쉬워 하시길래 "가까이 계시면 저요!" 하고 손을 들었다. 아내가 미국에 살면서 아쉬워하고 그리워 하는 점도 바로 근처에 사는 친한 가족, 친구들과 음식 나눠 먹는 일. 우리가 친하게 지내는 가족들은 우리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어서 자주 왕래를 못해 뭔가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 가끔 들 때도 있다. 아마 헐님도 비슷한 생각이시지 않았을까. 다행히 헐님 댁이 그리 멀지 않다고 하신다. 직접 오이를 따서 배달까지 해주신다길래 비록 오.. 2020. 7. 19.
마리오 카트 별 피냐타 만들기 DIY Mario Kart Star Pinata 우리가 어렸을 때 오재미로 박 터뜨리듯 이곳 아이들은 피냐타(Pinata)라는 걸 걸어놓고 방망이로 터뜨린다. 주로 생일 때 친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눈을 가리고 방망이를 휘두르며 피냐타를 터뜨린다. 아내가 방콕하느라 심심한 아들을 위해 피냐타 해주자길래 만들어 보기로 했다. 왕년에 종이 박과 종이 탈 만들어봤다면 우습게 할 수 있다. 마리오 카트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마리오와 관련된 피냐타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마리오 얼굴을 하면 제일 좋겠지만, 단순하게 하기로는 카트 아이템인 별이 가장 쉬워보였다. 먼저 헬륨이 들어간 별 모양 풍선을 하나 산다. 그냥 별 모양 풍선에 바람을 넣어도 상관없다. 노란색 별이 될 예정이므로 집에 남아 도는 노란색 색종이를 열심히 붙여준다. 다음 날은 반대쪽을 또 열심히.. 2020. 7. 6.
아빠 췌고! Father's Day 아침. 지난 밤 반바지와 반팔로 잠이 들었는데 너무 추웠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엄청 아팠다. 딸과 아들이 협동해서 만든 카드를 보고 잠시나마 두통을 잊을 수 있었다. 아빠가 췌고라는데 어디 두통 따위가. 아들은 여기에 그림 하나 그려놓고 아침에 "아빠 사랑해요"로 퉁친다. 뭐 아들들이 그렇지 나도 그랬고 =) 딸이 준 두번째 선물은 족자.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하나하나 종이에 붙여서 돌돌 말아줬다. 기특한 녀석. 딸이 준 세번째 선물은 운동복. 집에서 입을 얇은 운동복이 필요했는데 마침 아내가 T.J.Maxx에서 $16에 저렴한 놈을 발견했다. 딸한테 물어보니 본인이 사겠다고. 정말 갖은 집안 잡일을 하며 조금씩 벌어온 알토란 같은 용돈으로 딸은 나에게 바지를 사준 셈이다. 마.. 2020. 6. 25.
소소한 그릴 팁 이 집에 이사오던 날 짐도 다 못 풀었는데 아내는 스테이크와 그릴을 사왔다. 늦은 저녁 덱에서 그릴을 조립하고 고기를 구워 먹은게 이 집에서의 첫 식사였다. 그 후로도 우리 가족은 덱에서 고기를 자주 구워먹었다. 그 동안 배운 것들 별 것 없지만 한 번 방출해 본다. 그릴도 장비빨이다 토치 그릴에 요리를 할 때 귀찮은 것 중 하나가 숯(charcoal)을 피우는 일이다. 물론 기름이 코팅된 숯을 사면 이 일이 간편해 지지만 좀 비싸다. 숯 피우는 작업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Chimney Starter. 아래 사진 같이 생긴 그냥 철재 통이다. 이 통에 숯을 넣고 밑에 종이나 다른 것들로 불을 붙여주면 아래부터 서서히 숯에 불이 붙기 시작한다. 맨 위에까지 불이 붙으면 그릴에 덜어내서 사용하면 끝. .. 2020. 6. 17.
토마토 지지대 (Tomato Cage) 만들기 우리 집 앞에는 조그만 화단이 있다. 화단이니까 꽃이 있지만, 꽃 말고도 호박, 토마토, 민트 등등 여러 채소들도 있다. 원래는 네이퍼빌이 제공하는 텃밭 (Naperville Garden Plot)에서 더 많은 채소를 재배했었다. 하지만 차로 15분 정도 가서 물 주고 잡초 뽑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잠시 텃밭을 쉬고, 집 화단과 뒷 마당에 갖은 채소를 재배 중이다. 토마토를 심었는데 줄기가 하늘로 솟아야 하지만 무거워서 땅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아내는 토마토 지지대를 사자며 4대 철물점(Home Depot, Lowe's, Ace Hardware, Menards)를 다 방문했다. 위의 사진 같이 생긴 지지대 하나 사려고 네 곳을 방문했지만 모두 품절. 코로나 시기에 가장 번성한 회사 중의 하나가 .. 2020. 6. 15.
달고나가 맛있다길래... 좀 지난 일이지만 방콕하며 뭐하고 지냈는지 기록으로 남기는 차원에서 글을 쓴다. 달고나 커피가 맛있다길래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커피는 아직 초딩 입맛이라 달콤한 맛 아니면 잘 안 마신다. 달고나는 설탕이 듬뿍 들어가기 때문에 한 번 해볼만 했다. 집에서 보통 에스프레소 머신을 가지고 라떼를 만들어 마셔서 인스턴트 커피가 없는 줄 알았다. 달고나 커피를 이야기 하니 아내가 구석에 숨어 있던 인스턴트 커피를 가져다 줬다. 이제 모든 재료는 준비 되었으니 열심히 저어주면 된다. 한 400번 저어야 한다고 했나... 예전에 거품 내는 기계가 있었는데 고장이 나서 버렸는지, 팔았는지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그렇다고 손으로 젓고 있을 순 없고.. 드릴을 사용해서 해보기로 했다. 드릴에 숟가락 장착. 예전에.. 2020. 6. 12.
뒷마당 수영장 관리 타프를 바꿔서 좋은 점은 정리가 손 쉬워졌다는 것이다. 아침에 물을 데워야 하면 고무줄을 빼서 타프를 걷어주면 된다. 해가 이동하며 그림자가 바뀌면 타프 위치도 조금씩 바꿔줘야 하는 데 고무줄 덕분에 손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물을 받아놓고 오래 쓰다보니 물에 별의 별 것이 떠다닌다. 민들레 꽃시, 모기, 벌, 나뭇잎 등등 정말 많이 떠다닌다. 걸러줘야하는데 뜰채가 없어서 일단 고장난 전기 모기채를 이용해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일단 모기채의 뼈와 살을 불리해준다. 쇠 그물망 대신 창문에 쓰는 모기장 그물을 잘라서 넣어준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물을 오래 두니 녹조가 껴서 수영장 바닥이 미끌미끌 해졌다. 물도 초록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집에 수영장 딸린 사람들 물을 보니 맑고 푸르기만 하던데. 찾아보니.. 2020. 6. 10.
차고 진입로 코팅(Driveway Sealing) 차고 진입로가 콘크리트로 되어있으면 매년 관리할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우리처럼 아스팔트로 되어있으면 매년 조금씩 관리를 해 줘야한다. 틈이 있으면 매꿔주는 것은 매년 해야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약 3-5년에 한 번 정도 진입로 전체를 sealer로 칠해주는 일도 있다. 우리 집 최초 주인이 콘크리트로 진입로를 만들었다면 내가 이 작업을 안 해도 되는데... 진입로 바닥이 하얀색으로 변하고 있다. 원래 검은색 도료가 뒤덮고 있었지만 다 닳아 없어져버렸다. 아스팔트 수명 연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sealer를 칠할 시기가 돌아왔다. 사실 작년에 여름에 사서 칠하려고 했는데 주말이면 우연히도 비가 오는 바람에 미루다 보니 올 봄까지 와버렸다. 코팅 작업은 어렵지 않다. 예전에 수채화 물감으로 바탕을 칠해본..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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