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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광내기 Hardwood Refinish

DIY

by 목장주 2020. 8. 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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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인이 설치한 마루의 일부에서 칠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여름에 바닷가에서 놀다 오면 피부가 벗겨지듯, 마루의 칠이 벗겨지기 하얗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페인트 칠하러 오신 분들이 조언을 해주시길...

 

그거 200-300방짜리 뻬빠로 문지르면 칠이 벗겨져요. 그 다음에 왁스 칠하면 감쪽같아요

 

마침 집에 사포는 있었고, 홈디포에 찾아보니 제품이 다양하게 있었다. 심지어 제품명이 "회춘을 시켜주마"라길래.. 사보기로 했다.

 

 

먼저 사포로 칠이 벗겨진 부분을 긁어 낸다. 손톱으로 살살 긁어내도 떨어지긴 한다. 생각보다 긁어낼 부분이 많고, 쭈그리고 앉아서 작업을 하다보니 엄청 힘들다. 마루가 젊어지는 만큼 내가 늙어가는 것 같다. 그래도 꾹 참고 긁어준다.

 

내가 왜 전동 뻬빠 기계를 팔아버렸을까 ㅠ.ㅠ

 

사포로 문지르고 나면 하얗게 되긴하지만, 울퉁불퉁하게 일어난 부분이 매끈해졌다. 이제 왁스를 발라주면 된다. 어렸을 때 책상 밑에 쭈그리고 앉아 왁스를 발라 손걸레로 박박 문지르던 기억이 있다면 당신은 아재!

 

 

이제 회춘을 시켜준다는 제품을 뿌릴 차례. 액체 왁스인데 생각보다 묽고 많이 나오니까 너무 많이 흘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마른 걸레, Swipe 등을 이용해서 쓱쓱 펴 바르면 끝.

 

 

정말 감쪽같이 마루가 젊어졌다. 물론 마르고 나면 다른 부분과는 다르게 티가 난다. 하지만 기존에 엄청 티가 나던 것과 비교하자면 마루가 엄청 새 것 같아졌다. 

 

 

마르고 나서도 사포질을 한 곳이 티가 많이 난다면 한 번 더 발라주면 된다. 마루의 생명은 연장되지 않았지만, 마루가 동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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