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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Crystal Mountain Ski Resort 스키 레슨

by 목장주 2019.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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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맞아 올해도 크리스탈 마운틴에 스키를 배우러 왔다. 작년에 스키 리조트에 묵으며 아이들이 스키를 배웠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서 한 번 더 오게 됐다. 시카고 인근 스키장보다 한가했고, 직원들도 친절했고, 스키의 경우 강사 1인당 학생수 비율도 낮아서 아이들이 금방 배우는 듯 했다. 단점이라면 리조트에 묵으면 숙박비가 비싸다는 점. 그래서 이번에는 근처 집을 빌렸고, 지난번보다 더 길게 오기로 했다.

 

크리스탈 마운틴은 Thomsonville, MI에 위치하고 있어서 네이퍼빌 기준 약 5시간을 운전해서 가야한다. 강습 전날 도착해서 미리 장비를 빌려두면 강습 당일을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오후 4시에 출발해서 중간에 잠시 쉬어서 기름 넣고 밥 먹고, 한 시간 시차까지 적용하면 밤 11시가 넘어서 도착한다. 3가족이 모여서 한 집에 묵기로 했는데 오랜만에 아이들이 만났으니 잠드는 시간은 새벽 1시가 넘어가고.. 아침 7시, 중부 시간으로 6시에 일어나니 아이들 상태가 말이 아니다. 결국 둘째는 강습을 40분 남겨두고..

 

 

 

 

Kids Group Lesson은 반일(Half Day)은 $69부터, 전일(Full Day)은 $89부터 시작한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전일 강습은 $10이 추가되어 $99.전일 강습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지며 중식이 포함이다. 레슨을 받는 동안 쓸 수 있는 리프트권이 포함되어 있다. 강습 후에도 리프트를 타고 싶다면 추가 비용을 내면 가능하다. 

 

스키, 부츠, 폴은 별도로 대여를 해야하는데 강습을 받을 경우 $10에 대여가 가능하다. 헬멧은 할인 없이 $12라고 한다. 도 렌탈에 포함되어 있다. 강습을 받지 않을 경우의 대여 비용은 아래와 같다.

 

 

 

 

스키/부츠는 구매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헬멧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미리 사서 오면 대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헬멧이 땅에 떨어지면 스티로폼이 부서져서 나중에 머리를 부딪혔을 때 충격을 흡수 못 할 수 있으므로 대여용 보다는 개인용을 하는게 낫기도 하다.

 

미리 레슨을 예약하고 온 터라 렌탈샵에가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리프트권은 밖에서 구매하지만 레슨은 안에서 체크인을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스키 강습 체크인 장소인 Mountain Adventure Zone은 렌탈샵 건너편에 있다. 그곳에서도 등록이 가능한듯하다. 렌탈샵이 붐비면 Mountain Adventure Zone에가서 등록을 해도 될듯.

 

 

 

 

각종 서류 작업을 끝내면 부츠/헬멧을 빌리러 간다. 부츠 신어보는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린다. 

 

 

 

 

마지막으로 스키/스노보드를 빌리면 끝!

 

 

 

 

작년에 스키를 배웠으니 올해는 스노보드를 배워보라는 아내의 권유에 스키 탈 날만 기다려 왔는데 날벼락 맞은 큰 딸은 입이 대빨은 나왔다. 아내가 겨우 달래고 입에 사탕 하나 물려주는 것으로 마무리.

 

 

 

 

7세가 아직 안 된 어린 아들은 Mountain Adventure Zone을 통해서 체크인하면 된다. 

 

 

이 아이는 6시간 후 떡실신을 하게 됩니다.

 

 

 

 

 

Waiver 폼은 넷북으로

 

 

다쳤는데 뭐라하기 있기 없기?

 

 

아이를 맡기면 나중에 찾을 때 쓰라고 번호표를 하나 준다. 

 

 

 

 

큰 애는 작년에 와서 스키는 금방 배워 월반하면서 진도가 쭉쭉 나갔는데 보드는 진입 장벽이 높다보니 열반에 머무르며 넘어지기를 일쑤다. 신나게 설원을 활강할 생각으로 왔는데 엉덩방아만 찧고 있으니 재미가 없단다. 같이 배운 애들도 표정이 그리 밝지는 않다. 아내가 잘 구슬려서 내일 한 번 더 배워보기로 합의. 아직 어려서 2년 연속 스키를 배우는 아들 녀석은 신나서 배우다 떡실신.

 

스키장에서 뭐 다른 거 할거 없나 찾아봤더니 크로스컨트리 스키스노우 바이크(Fat Tire Snow Biking), 양궁, 레이저 태그, 스모어, 설신(Snowshoeing), 스케이트 등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었다. 그 중 저렴하고 아이들이 할만한 것 같은 것들은 레이저 태그랑 스모어.

 

4시에 강습 끝나고 일단 배를 채운 후 레이저 태그를 하러 가기로 했다. 6살 이상이면 참가가 가능하며 가격은 30분에 $15.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야하고 24시간 전까지만 취소가 가능하다보니 미리 신용카드를 요구한다. 시간에 맞춰 Park at Water’s Edge에 도착하면 된다.

 

30분 동안 팀전, 개인전, 1대 다 등 다양한 게임을 한다. 총을 주기도 하고, 아이들은 타노스 장갑 같은 형태의 총을 주기도 한다. 그냥 손을 뻗어 버튼을 누르면 총이 발사되는 형식.

 

 

 

 

힘든 하루를 보내고 숙소에서 만화보며 재밌게 쉬는데 레이저 태그하러 가자고 했더니 역시 입이 대빨은 나왔다. 

 

아빠 이거 왜 해야해요?

 

근데 시작하니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남매 간에도 서로 총질을 하는..

 

 

태극기 휘날리며,...

 

 

체크인 하는 곳에서 스모어 패키지도 판다. 크래커 2개와 초콜렛 하나. 잘개 나누면 스모어 4번 정도 해먹을 수 있는 분량이된다. 가격은...

 

 

사딸라

 

 

대신 꼬챙이와 마시맬로는 공짜. 크래커 안 사고 그냥 마시멜로만 구워 먹어도 된다. 마시멜로가 떨어지면 직원에게 요청하면 다시 채워준다. 

 

 

 

 

매장에서 스케이트도 대여해주는데 1시간에 $9, 2시간에 $15였나. 길 건너 언덕에 작은 스케이트장에서 타면 된다. 크기 크지 않고 그냥 맛보기용으로 적당하다. 

 

 

 

 

 

 


레이저 태그, 스모어 하며 추위에 굳은 몸을 돌아와서 라면으로 녹이며 오늘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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