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크루즈 일정 중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캐스트어웨이 섬에 정박하는 날이다. 다른 곳이야 디즈니 크루즈를 통하지 않고도 방문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곳은 디즈니 크루즈 이용객만 사용할 수 있는 무인도라서 디즈니 크루즈가 아니면 들어올 수도 나갈 수도 없다. 여기서 고립 되면 정말 캐스트어웨이 찍을듯.
전날 밤에 주문한 아침 식사를 7시에 먹고 나가기로 했다. 음식 선택의 폭이 더 넓으면 좋을듯 한데..
밥 먹고 수영복 입고 짐 챙겨서 내려갔다. 짐도 좀 무겁고, 해변까지의 거리도 좀 멀고, 애들도 있어서 걷기 힘든데, 다행히 수시로 배에서 중요 지점까지 운행하는 트램이 있으니 그걸 타면 된다. 서울 대공원 코끼리 열차!
트램을 타고 내리면 백사장에 무수히 많은 의자들이 널려있다. 그 중에 한 두개에 짐을 풀고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하면 된다.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나무 그늘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이거나, 파라솔이 있는 자리를 잡는게 좋다. 파라솔이 있다고 안심하면 안된다. 해가 이동하는 거에 따라 의자 위치도 수시로 움직여줘야 한다.
우리는 그냥 바닷가 근처 파라솔에 자리를 잡았다.
되도록이면 식당이 가까운 곳으로 잡아놓으면 편하다. 계속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손 쉽게 가져올 수 있다. 아래 지도에서 보면 파란색 숫자가 써있는 곳이 식당이 있는 곳이다.
잠시 다 같이 놀다가 큰 애는 스노클링을 예약해서 다녀왔다. 물속에서 물고기를 한 번 보더니 완전 재미붙인듯.
돌아와서는 공짜로 빌려 주는 매트도 타고, 그러다 심심하면 백사장에서 땅파고 -_-
사람들이 많이 오면 기다릴 것 같아 점심을 좀 일찍 먹으러 갔다. 역시 등산 낚시 물놀이 후에는 뭐든 맛있는 법. 바베큐가 양념도 잘 되어있어서 두 녀석 모두 군소리 없이 잘 먹었다. 먹고 후식으로 과일과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니 막내는 떡실신. 3시 이전에 한 번 더 들러서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받아오면 돌아가기 전까지 더위를 이길 수 있다.
저 멀리 비구름이 몰려와 다른 사람들은 먼저 들어갔지만, 이제 내일이면 다시 플로리다도 돌아가야해서 시간 꽉꽉 채워서 놀다가 들어갔다.
정말 캐스트어웨이 섬에서 하얗게 불태우다 들어간듯. 너무 신나게 놀면 들어가서 짐 쌓야하는데 힘들 수 있으니 적당히 놀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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