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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디즈니 크루즈 - 자메이카 펠머스 (Falmouth, Jamaica)

by 목장주 2019.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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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메이가 팰머스(Falmouth, Jamaica)에 배가 정박하는 날이다. 이 곳에서는 Jewel Runaway Bay Beach Resort에 물 놀이 시설이 좋다고 하여 아내가 예약을 해놨다. 사실 물 놀이 공원이야 집 근처(?) 위스콘신만 가도 있긴하다. 하지만 여기는 물 놀이 시설에 지치면 바로 앞 백사장에서 놀 수 있기에 온 가족의 기대가 컸다. 결과는 대만족 

 

 

오늘도 지난 번처럼 아침 식사를 룸서비스로 주문했다. 정말 돈 쓰기로 마음만 먹으면 디즈니에서의 생활은 정말 편하다. 자는 아이들 깨워서 아침을 먹고 8:45분에 극장으로 내려갔다. 아쉽게도 막내는 맡겨두고 내려왔다. 크루즈를 제대로 즐기려면 가장 어린아이가 다섯살은 되어야 ㅠ.ㅠ

 

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 이동했던 것 같다. 현지인 가이드가 이동하는 동안 이것저것 설명을 해줘서 덜 심심했다. 심심해 하는 아들 녀석을 위해 통역도 하고 주변에 신기한 풍경도 설명하고.

 

자메이카에서는 차가 왼쪽으로 다닌다. 운전대도 대부분 오른쪽에 있고. 우리가 탄 버스도 일본에서 운행중이던 차를 수입해서 고쳐쓴듯하다. 곳곳에 일본어 문구가 보인다.

 

 

가이드 왈

 

Left is the right side. Right side is suicide.

 

자메이카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바로 밥 말리. 밥 말리 덕분에 Nile Mile이라는 지역에서는 마리화나가 합법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관광객들을 데리고 구경을 시켜주면 마리화나 피느라 안 나타나서 애를 무지 먹었다고. 다행히도(?) 지금은 없어졌다고 한다. 

 

드디어 주얼 비치 리조트에 도착했다. 물 놀이공원은 그리 크지 않다. 구글 맵 위성사진을 봐도 그리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슬라이드도 있고, 분수처럼 물도 쏟아지고. 8살 미만 어린이들한테는 놀기 딱 좋은 곳이다. 

 

 

점심은 포함된 일정이지만, 등산 낚시 물 놀이 후에는 배가 고픈 법. 간식으로는 햄버거와 핫도그 세트. 배고파서 그런지 다들 맛있게 잘 먹었다.

 

 

리조트 1분 걸어가면 모래 사장이 있다. 호텔 앞 바다는 물이 맑고 얕아서 스노클링 장비를 쓰면 아이들이 간단하게 스노클링도 할 수 있다.

 

 

 

미리 사온 스노클링 장비를 주고 8살 첫째에게 시켜보니 곧 잘 한다. 물고기 떼가 움직이는 것을 가까이 볼 수 있는데, 사실 스노클링 안 해도 물이 맑아서 물고기들이 잘 보인다. 

 

 

미리 사간 방수팩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시간!

 

 

 

애들이 물놀이도 좋아하지만, 전생에 두더지였는지 땅 파는 걸 너무 좋아한다. 이 멀리 있는 자메이카 앞 바다까지 와서 땅만 파다니 ㅠ.ㅠ

 

 

점심은 야외 식당에서 볶음밥, 파스타, 램 스튜를 시켰는데 1년 전 일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배고파서 그런 건 아니라 정말 맛있었다.

 

 

주얼 비치 여행은 6시간 짜리 이지만, 사실 왕복 교통 약 2시간, 밥 먹고 간식 먹느라 또 한 시간. 떠나기 전에 씻으려면 또 한 30분 정도. 실제 놀 수 있는 시간은 3시간이 채 안 된다. 정말 날도 따뜻하고, 물도 맑고, 기분 좋게 놀면 시간이 금방 간다. 아내가 나중에 자메이카 한 번 더 오자고 하는데 비싸겠지만 한 번 더 오고 싶은 곳이었다.

 

관광버스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더 놀고 싶은 애들 데리고 얼른 돌아와야 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에어콘 때문에 아이들이 조금 추워했다. 미리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고 탑승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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