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아내가 차를 운전하다 뒤에서 받혔는데 뒷 차 운전자가 발뺌을 하는 일이 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아는 사람의 차에 2채널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우리 차에도 사서 달자고 했다.
아내가 보고 온 제품은 별도로 제공하는 룸미러가 디스플레이 기능이 있는 제품이었다. 그 제품은 차 뒷쪽 번호판에 설치하는 것이라 좀 더 귀찮기도 했지만, 후진 기어를 넣으면 후방 카메라의 뷰를 룸미러를 통해 볼 수 있긴했다. 이미 우리 차는 후방 카메라도 있고, 지금 쓰는 룸 미러도 마음에 들고 해서 다른 방식의 2채널 블랙박스 (Dual Dash Cam)를 구매했다. 기능이 단순해서 가격도 룸미러 방식보다 저렴하고 트렁크 유리에 붙이는 방식이라 배선도 편했다.
설치는 간단하다. 전/후방 카메라를 원하는 위치에 고정한다. 전방 카메라에서 시거잭까지 선 연결, 후방카메라에서 전방카메라까지 선 연결 이렇게 두 개만 하면 끝!
동봉된 Pry Bar를 사용하면 내장제 틈새로 선을 밀어 넣을 수 있다. 먼저 앞 유리 윗쪽 내장재로 선을 밀어 넣는다. 공간이 많이 있어서 밀어넣는데 어렵지 않다.
우측 A 필러를 지나
B 필러를 거쳐
우측 자동문을 지나
C 필러를 지나
D 필러에 도착. 여기까지 선을 틈새에 넣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트렁크와 차체 사이에 연결된 선을 감싸주는 고무관이 있다. 이 관을 이용하면 더 좋겠지만 이미 안에 전선으로 가득차있고 USB 케이블이 두꺼워서 쉽지 않다. 그냥 옆에 묶어 놓기로 한다. 대신 트렁크의 플라스틱 커버를 떼어내고 그 안에 남은 선들을 넣는다.
선을 넣었으면 커버를 닫는다.
카메라가 위치할 중간까시 선을 넣어준다.
후방 카메라를 붙이고 선을 연결하면 끝!
차 시동을 걸고 후진 기어를 넣고 화면을 비교해보니 잘 나온다. 오딧세이 후방 카메라가 사실 정 중앙에 있지 않기 때문에 블랙박스 카메라의 화면과는 좀 차이가 있다.
설치하며 느낀점을 서보자면..
후방 카메라용 USB 선은 길이가 충분해서 모자랄 걱정이 없다. 오히려 2-3피트가 남아서 그 것들을 플라스틱 커버 안에 꾸역꾸역 꾸겨 넣는게 일이다.
전방 카메라는 석션 컵이고 후방 카메라는 양면 테이프로 고정을 시킨다. 석션 컵이 열과 추위에 오래 견디지 못하는 소모품임을 감안할 때 석션 컵 성능이 떨어지면 양면 테이프로 고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후방 카메라는 유리에 바짝 붙어있어서 너무 위를 바라보게 한 상태에서 테이프로 카메라를 고정하면 향후 각도 조절이 어렵다. 미리 아래를 보도록 카메라 각도를 조정한 후 테이프로 카메라를 고정하고 그 이후에 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를 보며 후방 카메라 각도를 조절해야 한다.
아내와 아이들이 주로 타고 다닐 차에 카메라가 앞 뒤로 설치가 되니 마음이 좀 놓인다. 카메라 써야할 일이 안 생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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