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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민권자가 한국 면허증 발급 받기

by 목장주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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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자가 미국 면허를 한국 면허로 바꾸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1. 미국 면허증에 대한 아포스티유를 해당 주에서 받은 후 한국 면허증과 교환
  2. 한국 면허증을 예전에 가지고 있었다면, 한국 면허증 재발급

미국 면허증을 한국 면허로 교환

이 방법은 단점은

  1. 필요한 서류가 많다.(거소증, 재외동포(F-4) 비자,면허증 아포스티유)
  2. 입국한지 90일이 되어야 한다.
  3. 한국 면허증의 유효기간은 미국 면허증의 유효기간과 같다. 교환 전에 미국 면허증을 먼저 갱신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거소증이 없거나, 90일 미만의 단기체류를 목적으로 한다면 이 방법으로 한국 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는 없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 가면 외국 면허증을 한국 면허증으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 설명이 있다. 큰 틀에서 보자면 학과 시험을 보고 바꿔주느냐, 시험 없이 바꿔주느냐의 차이가 있다. 2024년 7월 현재 한국 면허를 인정해주는 미국의 주는 다음과 같다.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워싱턴주, 매사추세츠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미시간주, 앨라배마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아이오와주, 콜로라도주, 조지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아칸소주, 테네시주, 하와이주, 펜실베니아주, 위스콘신주, 오클라호마주, 아리조나주, 루이지애나주, 뉴저지주

 

위의 주에서 발급 받은 면허증이 있다면 학과 시험 비용 10,000을 줄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일리노이주는 한국 면허증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면허증을 받고 싶다면 학과 시험을 쳐야한다. 

아포스티유 발급

일리노이주에서 아포스티유 신청은 우편 또는 방문이 가능하다. 방문을 원한다면 Springfield나 Chicago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하면 된다. 회사 가는 길에 시카고 사무실이 있어서 방문하기로 했다.

 

17 N. State Street, Ste. 1010 Chicago, IL 60602

 

필요한 서류는 

  • 공증 받은 운전 면허증 복사본
  • 서류 한 장 당 수수료 $2
  • 우편 신청의 경우 우표가 붙은 반송용 우편봉투

좀 재미있는게, 일리노이주에서 발급 한 공식 문서인 운전면허증을 일리노이주가 진짜라고 인정해주는 방식은, 면허증 복사본의 공증(Notary)을 받아오면, 정부에서 이걸 원본대조필 도장 찍어주는 방식이다. 그냥 아포스티유 사무실에서 면허증 복사한 후 원본대조필 도장 찍어주면 될 것을 한 단계 더 거치는 방식이 좀..

 

여튼 근처에 공증 해주는 곳을 방문한 후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운전면허증을 복사한 서류에 공증하는 사람이 도장을 찍어준 문서가 필요하다. 은행에서 공짜로 공증을 해준는 곳도 있다고 하니 거래 은행에 물어보도록 하자. UPS는 장당 $5에 공증을 해준다. 아래와 같은 형식이 아니면 안 된다고 거절 당할 수 있으니 유의하자.

 

 

면허증을 컬러 복사한 후 위의 형식대로 공증을 받는다.

공증받은 면허증 복사본

 

공증 받은 서류를 들고 예약 없이 사무실에 방문하면 10분 정도 후에 아래와 같은 서류를 받을 수 있다. 

 

아포스티유

 

운전면허증 교환

이제 이 서류를 들고, 집 근처 운전면허시험장에 가면 된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는 거의 실시간으로 민원인이 얼마나 많은지 알려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참고하시라.

 

거소증, 미국 면허증, 미국 면허증 아포스티유, 3.5cmx4.5cm 사진 3매, 미국 여권, 출입국증명서 등을 들고 근처 면허시험장을 가면 미국 면허증을 한국 면허증으로 교환해준다. 교환 할 때 미국 면허증은 반납해야 하며, 한국 면허증 발급 후 바로 찾아오면 된다. 

 

한국 면허증 재발급

한국 방문 전에 면허시험장에 전화를 해봤다. 면허증 교환에 필요한 서류를 확인차 전화를 했는데, 담당자가 한국 면허증을 소지했던 적이 있다면 복잡한 서류 필요 없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알려줬다. 

 

이 방법의 장점은

  1. 한국 면허증의 유효기간이 10년이다.
  2. 미국에서 준비할 추가 서류나 비자 등이 없다.

이 방법의 단점은

  1. 한국에서 면허를 취득한 적이 있어야 한다.
  2. 한국 면허증 갱신기간이 만료된지 오래되면 안된다. 
  3. 과태료 20,000을 더 내야한다.
  4. 운전면허증이 신분증 기능을 할 수 없다. (거소증이 있다면 가능)

과태료를 추가로 내고 면허증을 발급 받으면 10년 짜리 한국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을 수 있다. 대신, 시민권자는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되었고, 거소증에 있는 거소신고번호가 없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에 주민등록번호 부분이 남자는 5000000, 여자는 6000000으로 나온다. 번호가 이렇다보니 신분증 기능은 할 수 없다. 어차피 서류상 한국인이 아니니 이 부분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혹시 거소증이 있다면, 신분증으로 거소번호가 찍혀나오므로 신분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필요한 서류는

  • 주민등록말소자 초본
  • 사진 (3.5cm x 4.5cm) 2매, 스캔하고 다시 돌려준다.
  • 수수료 10,000
  • 여권

재발급 신청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하니 약 22명 정도 대기자가 있었다. 

 

도로교통공단 사이트 확인해봤더니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주고 있었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대기자 수

 

대기표 뽑고, 재발급 신청하고 10분 정도 기다리면 10년 유효기간의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을 수 있다. 과태료는 경찰에서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면허시험장에서는 지로 용지를 하나 준다. 이 지로 용지를 가지고 은행이나 우체국 등에서 과태료를 납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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