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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상실/이탈, 동포비자 신청 동시에

일상

by 목장주 2024. 2. 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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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인터뷰, 여권 신청, 범죄경력 조회, 아포스티유 신청 등 일련의 작업이 다 끝났다. 아이들 국적 이탈, 내 국적 상실, 동포 비자 신청을 위해 검색을 해보니 명확한 답변은 없었지만, 모든 일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보였다. 

 

방문 예약

방문 예약 하나에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업무 하나 당 방문 예약을 해야한다고 써있었다. 네 명의 국적 상실/이탈 업무와 한 명의 동포비자 신청을 한다면 다 섯개의 방문 예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깜빡잊고 예약을 네 개만 했다. 

 

영사민원 24: 재외국민 민원포털에 가면 재외공관 방문예약 메뉴가 있다. 공관을 선택하고 민원 업무를 선택해야 한다. 국적 상실/이탈은 국적 업무, 재외동포 비자는 비자 업무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시간 선택. 30분 단위로 선택이 가능하다. 연이어 4개의 업무를 해야하므로 2시간을 통으로 예약을 했다. 

 

국적, 비자 업무

 

국적 상실과 동포 비자를 동시에 하고 싶다면, 국적 상실을 먼저 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국적 상실 담당자와 비자 담당자는 서로 다른 창구에 있다. 그리고 국적 상실을 먼저 신청해야 동포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국적 업무를 먼저 선택해서 예약을 하고, 그 다음 시간에 비자 업무를 예약하고, 나머지 아이들 국적 업무 예약을 하면 된다. 

 

서류 준비

자세한 서류 목목은 영사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서류 중 미리 준비해 가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 가족관계증명서(상세)
  • 기본증명서(상세)

한 장 발급하는데 $1이 들고, 아이들의 국적 이탈을 위해서는 아이와 부모의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가 필요하다. 즉 $6을 내고 영사관에서 발급을 받아야 한다. 

 

대한민국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 가면 무료로 서류들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대신 인증서 또는 다른 서비스를 통한 인증이 필요하다.

 

절대 안 없어지는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가족관계증명서를 선택하면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의 증명서까지 발급이 가능하다. 참 잘 만들어 놨다. 공인 징승서만 빼면.

 

성인의 국적 상실은 신청 비용이 들지 않지만, 아이들 국적 이탈은 한 명당 $18이 필요하다. 카드는 받지 않고, 현금 결제가 가능하다. 

 

재외 동포 비자의 경우 홈페이지에는 방문할 경우에만 현금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우편 접수를 할 경우에도 현금 결제가 가능하다고 했다.

6. 수수료 : $45.00 (Money Order Only, 직접 내방 신청하실 때는 현금으로 지불 가능)

 

사진은 2inch x 2inch 여권 사진 규격으로 한 장씩 내면 된다. 그냥 흰 벽 앞에서 찍은 후 월그린에서 인쇄하면 된다.

 

영사관 방문

시카고 총영사관은 NBC Tower 27층에 있다. 로비에 들어가면 신분증 검사 후 엘리베이터 앞 게이트 출입이 가능한 티켓을 준다. 지난 번에는 이런 시스템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다행히 모든 업무가 물흐르듯 차질 없이 진행됐다. 동포 비자 업무는 예약을 안 했다니 국적 담당자가 난감해 하며 비자 창구에 가서 물어보라고 한다. 업무를 처리 못 할 수도 있다며. 

 

여튼 국적 업무를 다 처리하고 나니 카카오톡 메세지가 왔다. 신청서에 있는 전화번호를 토대로 보내주는 듯 하다. 진행 사항이 바뀔 때마다 업데이트가 되는데, 6개월에서 1년 걸리는 작업이라 아마 다음 메세지는 여름이나 가을 쯤 오지 않을까.

 

 

동포비자를 위해 비자 창구로 갔다. 

 

나: 제가 비자 업무는 깜박하고 신청 안 했는데 혹시 동포비자 신청 할 수 있나요?
담당: 제가 오늘 예약이 꽉 차서요. 동포비자는 우편 신청도 가능하세요.

 

우편 신청할 생각으로 짐을 싸는데 담당자가 불렀다.

 

담당: 선생님 혹시 바로 가야하는게 아니면 조금 기다려 보실래요? 예약한 분이 안 오시는 것 같아요.

 

다행히 예약한 사람이 안 와서 업무를 볼 수 있었다. 역시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진행되는듯 했으나 반송 봉투가 문제였다. 여권을 돌려받아야 하므로 추적(tracking) 서비스가 가능한 반송봉투로만 여권을 보내준다고 했다. 영사관 근처에 다행히도 우체국이 걸어서 9분 거리에 있으니, 봉투 하나 사다주면 된다고 했다. 355 E Ohio St Ste 200, Chicago, IL 60611

 

 

우체국에 가서 Priority Mail 봉투를 하나 집어 들고, priority mail label 달라고 했더니 

우체국 직원: 영사관 갈라고요? Tracking 서비스 사면 돼요

 

나 말고도 많이 사러 온듯.

 

이렇게 봉투 다시 주고 모든 업무 처리 끝. 동포비자는 다음 주에 받을 수 있고, 국적 상실/이탈은 그냥 잊고 지내면 될듯.

 

그렇게 잊고 지낼만 하면 업데이트 카톡이 왔는데 마지막으로 3월 26일에 처리 완료 되었다고 카톡이 왔다.

 

 

반년 걸린다더니 민원인이 적은건지 1월 31일에 신청해서 3월 26일에 완료 되었으니 약 2개월 걸려서 국적 상실 민원이 끝났다. 가족관계 증명서에서 국적 상실이라고 나온다며 확인하라길래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 국적 상실 신고할 때 주민번호와 공동 인증서로 잘 로그인 되던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 시스템에 로그인이 안 된다.

 

 

이제 외국인이라고 완전히 시스템에서 상태를 바꿔놨나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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