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고등학생 아이가 없어서 고등학교는 어떤지 모르겠다. 초/중등 학교에서는 부모들이 학교 행사에 자원봉사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다. 깜짝 방문해서 책 읽어주는 Mystery Reader, 각종 행사에 자원봉사, 여행이나 견학에 보호자(샤프롱)로 참여하기 등등 많은 기회가 있다. 1학년 아이들이 동네 도서관에 견학을 간다며 함께 할 수 있는 샤프롱을 모집한다길래 같이 가기로 했다.
먼저 학교 사무실에 들러 방문객 접수를 마치면 스티커를 준다.
학교에서 도서관까지는 약 10-15분 정도 걸린다. 1학년 전체가 가는 것은 아니고, 2개 반이 학교 버스를 타고 간다.
오랜만에 타보는 학교 버스. 예전에 3시간 정도 여행갈 때 학교 버스를 한 번 타봤는데 등받이가 너무 낮아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 버스는 다행히 등받이가 높다.
뒷 쪽에 앉아서 그런가, 15분도 안 되는 거리를 가는데 엄청 덜컹거렸다. 아무리 승차감 보다는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이라지만.. 이런 승차감 꽝인 버스를 매일 타야하는 애들이 안쓰럽다.
그 짧은 시간 지루하지 않게 Chopsticks 게임도 하고.
드이어 동네 도서관에 도착! 사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미 방문해 본 적이 있는듯 하다.
한 반은 먼저 도서관 어린이 층을 돌아보기로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곳이지만, 누군가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보기는 처음.
자동 도서 반납기 뒷편도 구경시켜 줬다. RFID 태그를 읽어서 어린이, 성인, 비도서 등을 자동 구분해주는 기계가 있었다.
어린이 층 견학을 마치고, 동화 작가 라이언 히긴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언제 태어났고, 어떻게 자랐으며,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등등.
색칠하기는 못 참지.
이렇게 약 한 시간 동안의 도서관 견학을 마쳤다. 아이들을 위해 견학 프로그램을 준비해준 도서관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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