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 아이의 미국인 친구가 생일이라 키즈 카페를 빌어서 한 생일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미국 어린이들은 어떻게 생일 파티를 하는지 잔치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물론 모든 미국 어린이들이 키즈 카페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건 아닙니다. 집, 수영장, 공원, 패스트푸드점 등 다양한 곳에서 다양하게 생일 파티를 합니다. 아 이렇게 생일 파티를 하기도 하는구나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펀토피아(Funtipia)라는 키즈 카페에서 생일 잔치가 열렸는데 이 곳이 다른 키즈 카페와 다른 점은 암벽 등반 놀이기구가 많다는 점입니다.
먼저 입구에 들어가면 누구 생일 파티에 왔는지 말하고 안내를 받습니다. 놀이기구를 이용하다가 부상을 당할 수 있고 우리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문서에 서명을 하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느 생일 파티에 왔는지 적혀있는 스티커를 등에 붙이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생일 잔치를 위한 방이 여러 곳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으로 이동 합니다. 준비한 선물을 탁자 위에 올려 놓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녹색 종이 가방은 생일 잔치에 와준 어린이들에게 줄 구디백(Goodie Bag)입니다. 주로 사탕, 학용품, 장난감 등을 줍니다.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구디백에 무엇을 줄 지도 걱정입니다. 키즈 카페 빌리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추가로 구디백 물품 구매 비용도 생각해야 하고, 사탕 같은 건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부모들이 좋아할리 없기 때문에 내용물 선정도 고민입니다.
보통 생일 파티 패키지를 구매하면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키즈 카페를 이용하고 방으로 모여서 축하노래 부르고, 촛불 끄고, 간식 먹고 헤어집니다.
이제 신나게 놀 시간입니다.
둘째 아이도 같이 갔는데 너무 어려서 암벽 등반은 못 하고 보통 키즈 카페에 있는 놀이기구와 비슷한 놀이기구에서 놉니다.
첫 째는 각종 암벽 등반 놀이기구를 할 수 있습니다. 하니스(harness)라는 보호 장구에 줄을 묶고 사다리, 벽, 암벽 등을 올라가거나 2층에 있는 열전 달리는 일요일 세트장 같은 놀이기구에서 신나게 놉니다.
신나게 놀고 나니 생일 맞은 어린이 이름을 부르며, 친구들은 2층에 있는 방으로 모이라고 합니다.
보통 아이들 간식으로 피자와 주스를 준비합니다. 오늘은 피자와 물이 준비되어있습니다. 탁자에는 어린이들이 앉고 어른들은 주로 옆에 서 있습니다.
파티마다 다르지만 어른들을 위해 음식이 준비되어 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어른들도 피자를 준비했다며 한 조각씩 들라고 합니다.
7살이 된 제로마이어 생일 케익입니다. 마인드 크래프트를 좋아해서 특별 주문한 케익입니다. 애 아빠가 좀 덕후끼가 있어서 저랑 죽이 좀 잘 맞는데, 케익은 분명 아빠 생각일겁니다.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끄고 나면 공식 행사는 끝입니다. 보통 어딜 빌려서 생일 잔치를 하면 비슷한 순서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데려다주고 끝나는 시간에 맞춰 돌아올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오늘처럼 다칠 수 있는 곳에는 주로 보호자가 상주해야 합니다. 그래도 직원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하기에 파티에 참석한 보호자도 편합니다. 저도 같이 물속에서 계속 따라다닌 수영장 파티가 제일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상 키즈 카페에서 한 미국 어린이 생일 파티 후기였습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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