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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팝만두와 에그 라면으로 오늘 점심 뚝딱

일상

by 목장주 2017. 4. 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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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에서 팝만두와 에그 라면을 파는 장면을 늦은 밤에 아내와 보면서 저거 내일 꼭 해먹자고 다짐했습니다. 사실 흔하디 흔한 달걀 들어간 라면이고, 평범한 만두 튀김이지만, 한 밤에 팝만두와 에그 라면 먹는 모습을 보니 괜히 더 먹고 싶어졌습니다. 금요일은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라 아내와 같이 팝만두와 에그 라면 먹기 딱 좋은 날입니다. 막내아이 일로 어린이집에 잠시 다녀오면서도 튀김만두 생각만 계속 했는데 집에 오니 아내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합니다.


자기야, 만두가 없어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만두가 없다니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만두가 없다니 ㅠ.ㅠ


만두 없이 팝만두를 할 수 없는 법. 다행히 집 근처 미국 마트에 만두를 팝니다. 사실 라면과 먹는 만두는 고향 만두가 제일이긴 합니다. 아재라서 죄송합니다. =) 비록 중국 만두이긴 하지만, 손쉽게 미국 마트에서 만두를 살 수 있는게 어딥니까. 


어린 아이 키울 때 힘든 점 중의 하나는 부부가 마음 편히 밥 먹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아이들 먼저 먹이고 둘이 같이 마음 편하게 먹어야 하는데, 문제는 아이들이 밥을 다 먹고 나도 "엄마 이거해줘, 아빠 저거해줘" 한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막내가 차 타고 오는 사이에 낮잠을 잡니다. 정말 효자가 따로 없습니다.


팝만두 요리 법은 다들 방송 보셔서 아시겠지만, 기름에 만두 넣고 노릇노릇하게 튀기면 끝납니다. 라면은 꽃게짬뽕과 진라면 매운맛 이렇게 짝이 안 맞지만 괜찮습니다. 라면은 조리법 대로 끓이면 되고요. 이과 출신인 저는 설명서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라면을 끓일때도 예외는 아닙니다. 물 넣으란 만큼 물 넣고 끓이란 만큼 끓이면 됩니다. 단! 조리 시간은 라면 뒤에 있는 설명서보다 1-2분 줄이는게 제 입맛에는 최고입니다. 다 끓이고 그릇에 담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먹는데 1분이 넘게 소요됩니다. 그 사이 라면은 불죠. 이 점은 윤식당에서도 나오더군요. 



윤식당 팝만두 에그 라면



평소에는 그냥 계란을 바로 넣고 휘휘 저었는데, 아내님이 윤식당처럼 해달라고 합니다. 그릇에 달걀을 잘 풀고 싸악 부어줍니다. 찍다보니 하트 모양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만두는 아내가 옆에서 튀겼는데, 냉동 만두 바로 넣었더니 튀겨지는 모습은 찍어도 예쁘게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


자 이제 시식 시간. 잠든 아들을 뒤로하고 팝만두, 에그 라면, 총각 김치로 오늘 점심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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