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he라는 회사가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네이퍼빌이 2위를 차지했다며 네이퍼빌 페이스북이 링크를 해서 알았습니다. 1위는 미시간주의 앤아버, 2위는 일리노이주의 네이퍼빌, 3위는 버지니아주의 알링턴입니다. 살기 좋은 도시 순위 발표는 조사 기관마다 지표가 다르기 때문에 순위가 제 각기 다릅니다. 이번에 발표된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상위 10개 도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 순위는 2017 Best Cities to Live in Americ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Ann Arbor, Michigan
- Naperville, Illinois
- Arlington, Virginia
- Columbia, Maryland
- Berkeley, California
- The Woodlands, Texas
- Plano, Texas
- Overland Park, Kansas
- Boulder, Colorado
- Irvine, California
살기 좋은 도시 순위는 Higher Education Rate(15%), Cost of Living Grade(10%), Housing Grade(10%), Public School Grade(10%), Diversity Grade(7.5%), Shortest Commute Grade(7.5%), Composite Overall Score(5%), Crime & Safety Grade(5%), Family Grade(5%), Health & Fitness Grade(5%), Jobs Grade(5%), Nightlife Grade(5%), Outdoor Activities Grade(5%), Weather Grade(5%)를 고려해서 결정됩니다.
총 14가지 분야의 자료를 종합하여 순위를 매기는데 가장 높은 비율은 15%를 차지하는 Higher Education Rate(고등 교육 이수 비율)입니다. 이 비율은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주민의 비율입니다. 살기 좋은 도시는 대학을 졸업한 주민의 비율과 어느 정도 상관 관계가 있다고 가정하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 다음 30%를 차지하는 것은 Cost of Living(생활비), Housing(집 값), Public School(공립학교 수준)입니다. 이 세 가지는 흔히 일반인들도 생활비 낮고, 집 값 싸고, 학군 좋으면 좋은 도시라고 여기는 점과 일맥 상통합니다.
그 외에 눈길을 끄는 요소는 Nightlife(5%)입니다. Nightlife라길래 밤문화라고 생각했는데 Niche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정의가 됩니다. 밤문화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술 집, 식당, 극장, 각종 명소 등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잘 구비되어 있는지 여부입니다. 사실 시골 한 복판은 집 값도 싸고, 물가도 싸고, 범죄율도 낮지만 정말 따분하기 때문에 살기 좋다고 동의하기는 힘들죠.
Based on access to bars, restaurants, theaters, and other attractions.
Niche가 발표한 순위가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회사가 발표하는 순위가 더 정확하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살기 좋은 곳이라 여기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살기 좋은 도시 순위만 보지 말고, 어떤 기준으로 평가를 했는지도 참조해서 보시면 살 곳을 정할 때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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