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눈 올 때는 썰매를 타야죠

by 목장주 2018. 2. 15.
반응형

시카고 일원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울릉도에 폭설이 내렸다는데 누적 적설량은 울릉도에 내린 눈의 절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 건너 눈이 내려 쌓이니 집 앞 눈 치우느라 매 번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애들은 높게 쌓인 눈에 파묻혀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윗 동네에 친구 만나러 간 김에 같이 눈썰매 타고 놀기로 했습니다. 눈 오면 썰매 타라 동네마다 조그만 언덕 하나씩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 있는 언덕보다 안전 장치가 좀 더 잘 되어있더군요.


땅 넓은 나라에 남는 풀밭에 있는 눈썰매장이라 입장료는 없습니다. 대신 리프트나 컨베이어밸트도 없습니다. 내려오는 것은 한 순간. 다시 힘겹게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다행히 힘들다고 불평은 안는군요.





한국에서 놀러온 다른 가족이 급하게 눈썰매를 사러 마트에 갔는데 선택할게 별로 없다더군요. 겨울 끝 무렵이라 튜브형 하나랑 원반형 하나 남았는데 이거 샀다고 합니다. 폭신하고 커서 타기는 좋지만 마찰력이 높아서 속도는 잘 안납니다.





다른 아이들이 타던 플라스틱 썰매입니다. 튜브 보다는 딱딱해서 엉덩이가 좀 아프지만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위에 있는 스티로폼 같은 재질의 썰매도 많이 탑니다. 





썰매 타다가 힘들면 잠시 눈에 앉아서 놀기도 합니다. 






올라가면 더 신나게 내려올 수 있는데 굳이 땅에서 힘들게 끄는지...





폭설 덕분에 학교도 하루 쉬고 눈썰매도 타고 아이들만 신난 한 주 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