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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꿈과 복권 이야기

by 목장주 2017.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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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가지 신기한 꿈을 꿨습니다. 하나는 제가, 하나는 아내가. 얼마전 문재인 대통령께서 방미 때 동포 간담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주위에 초대 받아서 간 분들이 몇 분 있었습니다. 초대 받아서 간 것이 부러웠는지 꿈에서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39년만에 처음으로 꿈에 대통령이 나오다니!" 하며 바로 편의점에 가서 복권을 샀습니다 -_- 하지만 결과는 꽝. 누구는 꿈에 대통령을 만나고 복권에 당첨되었다는데 꿈 때문이 아니라 그냥 당첨될 운명이었나 봅니다.


어제는 파워볼 당첨 금액이 7억 달러가 넘었습니다. 가끔 이렇게 당첨 금액이 높을 때는 친한 사람들끼리 복권을 같이 삽니다. 아직 한 번도 당첨 금액이 $5를 넘어간 적은 없지만, 재미삼이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아주 블록버스터급 꿈을 며칠 전에 꿨습니다. 김유신의 동생이 꾼 것과 비슷한 규모로 똥 홍수가 났답니다. 아내가 누군가가 그 안에서 허우적 거릴 정도로 엄청 많은 양이었답니다. 그래서 꿈을 꾼 당사자인 아내가 $10을 내고 다섯 가족 복권을 샀습니다. 4가족은 저희에게 $2씩 보내주고요. 하지만, 결과는 역시나 꽝! 아내는 개꿈 꿨다고 저한테 구박 당하고, 꿈에서 똥에 빠졌다고 또 놀림당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차고 문을 열고 밖을 나서는데 잔디에 못 보던 것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개똥! 산책 나온 개가 똥 싸놓고 간 겁니다. 지난 번에도 어떤 개가 똥을 싸놓은 줄 모르고 잔디 깎다가 잔디 깎기 바퀴에 똥이 잔뜩 묻은 적이 있었는데 그 놈이 또 왔는가 봅니다. 불현듯 스치는 아내의 똥꿈. 개꿈은 아니었던 겁니다. 작은 강아지가 아닌 큰 개가 싸고 간 엄청 많은 양의 똥을 미리 알려준 예지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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