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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3

오이 번개 깜짝 선물(feat. 헐님) 나는 동영상의 시대에 아직도 블로그에 글 남기는 시대에 뒤쳐진 불쌍한 아재. 이런 글쓴이 기죽지 말라고 무플 방지를 위해 애써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계신다. 사실 딱 2분 밖에 없다. ㅜ.ㅜ 그 중 한 분인 헐님께서 댓글로 오이 농사가 풍년인데 나눠먹을 사람들이 없다며 아쉬워 하시길래 "가까이 계시면 저요!" 하고 손을 들었다. 아내가 미국에 살면서 아쉬워하고 그리워 하는 점도 바로 근처에 사는 친한 가족, 친구들과 음식 나눠 먹는 일. 우리가 친하게 지내는 가족들은 우리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어서 자주 왕래를 못해 뭔가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 가끔 들 때도 있다. 아마 헐님도 비슷한 생각이시지 않았을까. 다행히 헐님 댁이 그리 멀지 않다고 하신다. 직접 오이를 따서 배달까지 해주신다길래 비록 오.. 2020. 7. 19.
토마토 지지대 (Tomato Cage) 만들기 우리 집 앞에는 조그만 화단이 있다. 화단이니까 꽃이 있지만, 꽃 말고도 호박, 토마토, 민트 등등 여러 채소들도 있다. 원래는 네이퍼빌이 제공하는 텃밭 (Naperville Garden Plot)에서 더 많은 채소를 재배했었다. 하지만 차로 15분 정도 가서 물 주고 잡초 뽑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잠시 텃밭을 쉬고, 집 화단과 뒷 마당에 갖은 채소를 재배 중이다. 토마토를 심었는데 줄기가 하늘로 솟아야 하지만 무거워서 땅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아내는 토마토 지지대를 사자며 4대 철물점(Home Depot, Lowe's, Ace Hardware, Menards)를 다 방문했다. 위의 사진 같이 생긴 지지대 하나 사려고 네 곳을 방문했지만 모두 품절. 코로나 시기에 가장 번성한 회사 중의 하나가 .. 2020. 6. 15.
저 똥퍼요 아내는 꽃이 있는 화분을 사다 키우기, 씨앗이나 묘목을 심고 키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사오는 식물들이 족족 말라죽기 일쑤였습니다. 아내가 홈디포에서 예쁜 꽃이나 과실수 묘목을 보고 있으면, 제가 묘목들에게 "죽은척 해 얘들아 그래야 살아", "눈을 마주치지마 마주치면 죽어" 뭐 이렇게 놀리곤 했습니다. 아내는 화분으로 성이 안 차는지 텃밭에서 대량 살상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네이퍼빌은 공터를 텃밭으로 만들어 놓고, 매년 선착순으로 빌려줍니다. 큰 밭은 가로 세로 각각 29피트, 18 피트이고, 작은 밭은 14.5피트, 18피트 입니다. 지역 주민일 경우 1년에 내는 비용은 큰 밭은 $43, 작은 밭은 $23입니다. 밭 옆에는 말똥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있습니다. 예전에 같이 일.. 2017.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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