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둘째 생일이라고 친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트램폴린을 사줬습니다. 명목상으로는 둘째 생일 선물이지만 당시 두 살이던 아들은 혼자 점프도 못 했습니다. 지금보니 심지어 6세 이상 사용가라고 써있군요. 여튼 월마트에서 수령해서 집에 가져왔습니다. 커다란 트램폴린을 분해해 놓은 것이라 상자가 꽤 무거웠습니다. 비료 뿌리는 손수레에 올려 겨우겨우 뒷마당으로 가져왔더니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뒷 마당 한 가운데에 미끄럼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뒷 마당이 평평하지 않아서 그나마 가장 평평한 곳에 자리 잡아서 미끄럼틀을 설치한 겁니다. 당시 설치 전문가가 2시간이 넘게 걸려 설치했습니다. 이걸 아래로 옮겨야 트램폴린 설치할 공간이 나옵니다. 일단 그네부터 분해합니다.
그네를 따로 떼어놓고 미끄럼틀을 밑으로 옮겨봅니다. 놀이터가 자리 잡았던 곳 잔디가 다 죽었군요. 여기에 트램폴린 설치하면 그늘져서 더 많은 잔디가 죽을텐데...
트램폴린 박스를 열어보면 부품이 잔뜩 있습니다. 왼쪽에는 안전 그물과 트램폴린 천, 오른쪽에는 그물망을 설치할 기둥과 스프링 커버입니다.
상자에는 아직 트램폴린 뼈대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아직 한 발 남았다
뼈대를 대충 위치를 맞춰서 놓아봅니다. 생각보다 둘레가 커서 놀랐습니다. 둘레 안에 있는 ㄷ자 모양의 뼈대는 트램폴린의 다리가 될 부분입니다.
다리를 조립해서 대충 세워봅니다. 제가 일을 열심히 잘 하는지 아내가 지켜보고 있군요.
뼈대를 다 조립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이제 오늘 설치의 하이라이트 수평 맞추기 입니다. 뒷마당이 약간 언덕처럼 되어 있어서 윗부분 다리는 땅 안에 묻어야합니다. 수평 맞추기 위해 땅파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대충 하는 거라 아주 수평이 맞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충 수평 같이 되었습니다. 다 끝나고 나니 아내가 마치 자기가 한것처럼 인증샷 찍어달라는군요.
여기에 스프링 설치하고 안전 그물 설치하면 끝납니다. 뼈대 조립하고 설치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땅 파는게 가장 오래걸렸고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설치해서 1년 동안 잘 썼습니다. 둘째가 트램폴린에 맛을 들여서 얼마전에 여기에 발판 만들어 놓은 겁니다. 이사가게 되면 그냥 미끄럼틀과 트램폴린도 놓고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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