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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건물주님이 열어 주신 Tenant Appreciation Party

by 목장주 2019.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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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회사는 Willis Tower 옆에 위치하고 있다. 윌리스 타워의 거의 절반 밖에(?) 안되지만 51층 200여미터의 고층 빌딩이다. 빌딩 입구에 Deloitte 라고 써있길래 딜로이트가 이 건물 주인인 줄 알았다. 역시 빅4는 돈 많이 버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딜로이트 다니는 후배한테 물어보니 자기들도 월세 산다고. 

 

건물에 관련된 메일이 가끔 오는데 입주자 감사 파티를 한다고 이메일이 왔다. 

 

고갱님들 입주해 주신 덕에 제가 월세 받아서 먹고 살아요. 감사의 의미로 다과를 준비했으니 오셔서 즐겨주세요

 

 

아.. 나도 건물주 시켜주면 나는 매월 이런 파티 할 수 있는데...

 

지난 번 회사가 위치한 건물에서도 때 되면 다과를 준비해서 파티를 했다. 그렇다고 특별한 행사가 있는 건 아니다. 보통은 디저트와 음료를 준비해 놓고 입주자들에게 미리 메일로 보낸 홍보 전단지를 보여주면 디저트를 교환할 수 있었다. 어떨 때는 점심 시간에 샌드위치를 주기도 하지만, 보통은 디저트만 제공이 됐다. 

 

2018년 여름 점심으로 샌드위치 주던 날

 

 

 

 

2018년 겨울 캐롤과 함께 요거트 주던 날

 

 

이번 건물주님의 다과는 어떨지 기대를 하며 밥 배불리 먹고 1시에 맞춰서 내려가 봤다.

 

 

재즈도 연주해 준다고 했는데 밴드가 재즈풍 캐롤을 연주하고 있었다. 요새 틈나면 구글한테 캐롤 틀어달래서 애들이랑 듣는데 직접 들으니 좀 더 신나고 좋다. 이 맛에 음악회 가고 콘서트 가고 뮤지컬 보고 그러는 거지. 

 

 

다과가 생각 보다 많았다. 사진에는 안 찍었는데 바리스타가 커피도 직접 내려줬다. 쓴 물 따위는 안 먹기 때문에 커피는 패스. 자고로 마시는 건 달아야..

 

 

한 접시 챙겨서 자리에 올라왔다. 

 

 

건물주님 충성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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