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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여행 - 호텔

여행

by 목장주 2014. 5. 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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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ent 2014가 3월 주순에 San Francisco에서 열렸습니다. 작년 겨울에 학회 예약하면서 같이 아내한테 같이 가자고 했더니 무척 신아했습니다. 학회 기간에 머무는 호텔은 회사에서 경비를 보전해 주니가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추가로 머물면서 지낼 호텔 비용입니다. 마일모아 싸이트에서 검색해보고 내린 결론은 IHG Rewards Club Select Credit Card 입니다. 인터콘티넨탈, 홀리데이인 계열 호텔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 적립과 매년 1박 숙박권을 주는 카드입니다. 신규 가입자는 처음 $1,000 사용 시 IHG포인트 $80,00을 주는 프로모션이 있으니 이걸로 SF에서 숙박을 해결해보고자 합니다.


다행히 손쉽게 $1,000 사용하고 80,000 포인트를 얻었습니다. 인터콘티넨탈 SF 호텔은 하루 숙박에 45,000 포인트가 필요한데 2박을 해야하니 10,000 포인트가 모자란 상황입니다. 다행히 Chase 카드의 UR 포인트로 10,000 포인트 이동시켜서 90,000 포인트를 만들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별 시덥지 않은 포인트 만들어서 예약한 이야기 입니다.


IHG 카드를 가지면 홀리데이인 계열에서 최고 등급의 지위를 얻을 수 있어서 무료로 방을 한 단계 올려줍니다. 하지만 인터콘티넨탈 계열 호텔에서는 이 카드가 힘을 못 씁니다. 하지만 TripAdvisor에서 검색을 해보니 이메일로 미리 연락해서 방을 한 단계 올려달라고 요청을 하면 방이 있을 경우 요청을 들어준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정말 구구절절 사정을 적어서 이메일을 썼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결혼 기념일 근처  이기도 하고 둘째 아이도 곧 태어날 예정이기에 나름 의미가 있는 여행이긴 했습니다. 기대도 안 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매니저의 답장


방도 좋은 것으로 해주고 아내와 딸에 대해 알려주면 맞춤형 장식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제 딸은 디즈니 공주 덕후이고 제 아내는 분홍 덕후랍니다라고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인터콘티넨탈에 도착해보니 제일 꼭대기에 있는 주니어 스위트 룸을 준 것입니다.


호텔 거실


방이 따로 있는 호텔 처음 가봅니다. 보통 들어가면 바로 침대가 있기 마련인데, 거실이 먼저 있고 방은 오른쪽에 따로 있습니다.


디즈니 덕후 취향 저격


식탁에는 신선한 생과일, 얼음통에 담긴 우유, 디즈니 덕후를 위한 디즈니 식기, 쿠기가 아내와 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가보니 분홍 덕후 둘을 위해 모든 게 분홍색 입니다. 장미 꽃으로 뭔가 장식해 줬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저렇게 바닥을 풍선으로 가득 채울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침대 앞에 있는 것은 딸을 위한 작은 침대입니다.


탄산수, 장미잎


탄산수도 큰 병으로 하나 줬습니다. 아쉽지만 싸구려 혓바닥인 우리 가족들은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입맛에는 콜라나 사이다 정도가 딱입니다. 


디즈니 침대


디즈니 덕후를 위해 침구류는 디즈니 공주로 도배를 해줬습니다. 아쉽지만 딸은 자고 있어서 아직 모릅니다 


장미 꽃잎 하트


아내를 위해서는 장미 꽃잎으로 하트를 만들어 놨습니다. 아까워서 눕지도 못 하겠습니다. 



욕실에는 딸 영어 이름으로 장식을 해줬습니다.



코너 스위트라 경치는 정말 예술입니다. 


보통 호텔에서 숙박을 하면 방 값 말고도 세금이나 다른 부가 요금이 붙기 마련입니다. 퇴실하는 날 얼마나 나올까 걱정했는데, 2박 3일간 주니어 스위트룸에 묵는 동안 낸 것은 주차요금이 전부입니다. 90,000 포인트로 호텔 자체는 다 해결이 됐습니다. 주차 요금은 하루 $60이고, 무제한 발레 주차라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정말 Chase IHG 카드 강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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