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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Cricut으로 티셔츠, 할로윈 의상 만들기

by 목장주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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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전사지를 오려서 한반도, 제주도, 독도, 울릉도를 만들고 옷과 천에 붙여서 한반도 티셔츠와 한반도기를 만든적이 있었다. 15개 정도의 한반도 모양을 가위로 일일이 잘라서. 그 때 우리에게 Cricut이 있었다면..

 

시카고 장인이 손으로 한 땀 한 땀 잘라서 만든 셔츠와 깃발

 

아내가 딸 생일 때 친구들을 불러서 같은 옷을 입히자며, 이번에는 Cricut을 사서 편하게 옷을 만들자고 했다. 한반도는 대충 커다란 도형 하나였지만, 아이들 티셔츠는 글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cricut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했다. 

 

일단 대량 생산전에 잘 되는지 시제품을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요즘은 브랜드간 협업이 유행이라니, 나도 그 유행 한 번 따라해보기로 했다. 

 

Cricut은 Design Space라는 티셔츠 디자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림 불러오고, 글자 쓰고, 간단한 도형을 넣을 수 있는, 간소화 버전의 파워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제품은 대한축구협회, 루이 비통, 나이키 콜라보 셔츠! 

 

전사지는 뒤집어서 Cricut에 넣어주면 된다. 

 

 

프린트 완료 후 종이를 벗겨 내면

 

전사할 부분만 남는다. 

 

원하는 부위위에 디자인을 올려놓고 다리미로 다려준다. 

 

비닐을 떼어내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이상한 조합의 셔츠가 완성!!

 

Cricut은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 정말 정교하게 오려줘서, 불필요한 부분을 떼어낼 때도 찢어지는 부분 하나 없이 말끔하게 떼어낼 수 있었다. 

 

테스트 하는 김에 슈프림도 해보고

 

 

다양한 글씨체도 인쇄해봤다.

 

이제 대량 생산을 할 차례.

 

먼저 아이들에게 나눠줄 셔츠. 세가지 색의 디자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까만 글자 대량 인쇄, 별 대량 인쇄, 은색 대량 인쇄를 다 해놓는게 좋다. 아니면 각 색의 전사지를 미리 원하는 부분에 위치해놓고 출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위치가 어긋나면 인쇄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전사지는 천으로 된 것이면 옷이든 가방이든 잘 붙는다. 애들 줄 구디백에 이름도 써준다.

 

할로윈 전날 케찹과 겨자 소스를 하겠다며 딸과 딸 친구가 셔츠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만들어진 코스츔을 사달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서 온게 어디냐며 전날 밤에 디자인을 하고, 당일 아침에 셔츠를 만들었다. 

 

남성남철ㄴ... 아니 케찹과 머스타드

 

딸과 친구들이 이 옷 입고 지나가다 핫도그 코스츔을 만나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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