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이동 통신사들끼리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Verizon이 통화 품질로 고객을 모으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뒤를 AT&T가 바짝 쫓고 있습니다. AT&T에 인수될 뻔 한 T-Mobile은 가격으로 승부를 봅니다.
이번에도 T-Mobile은 가격으로 아주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이동 통신사도 보통 2년 약정으로 기계값 할인을 받고 전화기를 개통합니다. 아이폰의 경우 보통 $200을 내고 2년동안 사용하면 2년 후 소유권이 넘어오죠. 하지만 만약 약정이 끝나기 전에 해지하면 위약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T-Mobile은 이 위약금을 건드린 겁니다.
고갱님, 너 대신 우리가 위약금 내줄께 우리한테 번호이동하세요.
이러면서 고객들을 꼬시고 있습니다. 정말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T-Mobile의 제안
T-Mobile의 마케팅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번호 하나당 최대 $300까지 기계값을 보상해 줍니다.
- 번호 하나당 최대 $350까지 위약금을 보상해 줍니다.
- 최대 5대의 전화기까지 보상해 줍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AT&T 고객들이 T-Mobile로 이동할 줄 알았는데 이를 역 이용하여 AT&T와 협상을 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미국은 협상이 빈번한 나라입니다. 고객이 서비스를 해지하려고 전화를 하면, 상담원은 이유를 묻습니다. 상담원은 해지를 못하게 하려고 여러가지 당근을 줍니다. 특히나 경쟁회사에서 할인된 요금이 나와서 옮긴다는 말을 하면 그와 똑같은 금액으로 맞춰주기도 합니다. 또는 할인 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연장해 주거나, 일시불로 얼마를 주기도 합니다. 물론 항상 이 방법이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쿨내 진동하는 상담원을 만나면, "그래 잘 가" 하고 바로 해지해주기 때문에 그런 상담원을 만나면 바로 끊고 다시 시도 해야 합니다.
이번 T-Mobile의 마케팅을 이용한 후기에 따르면 AT&T에 전화해서 T-Mobile로 옮겨가지 않을테니 당근을 달라고 협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체로 받을 수 있는 당근은 3종류로 나뉩니다.
- 6개월간 문자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약 $120 상당한 혜택입니다.
- 월 550분 무료 통화 요금제를 월 450분 무료 통화 요금제로 변경해 줍니다. . 매월 $10 절감할 수 있습니다.
- 3개월, 6개월, 혹은 12 개월동안 매월 요금을 할인해 줍니다.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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