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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퍼빌 맛집 투어 Texas Road House

일상

by 목장주 2019. 10. 1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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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생일을 맞아서 방문해 본 스테이크 집. 아내는 식전에 빵 많이 준다고 Longhorn을 좋아했다. Longhorn을 갈까 하다가 새로운 곳을 가보자며 주위에서 추천 받은 Texas Road House를 가보기로 했다. 

 

위치는 2856 Patriot'S Lane Naperville, IL 60563. 

 

Yelp기준 별점 3.5

 

구글 리뷰 기준 별점 4.3

 

월요일 저녁이라 식당이 붐비지 않을거란 구글의 예측을 믿고 그냥갔는데 우리가 다섯 명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우리 보다 먼저 온 2명 단위 고객들을 금방 금방 들어갔지만 우리 일행은 공짜로 나눠주는 땅콩을 까먹으며 기다려야 했다. 소금을 뿌려서 구웠는지 짭짤했다.

 

이런 땅콩이 입구에 수북히 쌓여있다.

 

드디어 자리에 앉았고, 본 메뉴보다 곁들여 나오는 음식에 더 관심이 많은 아내를 위해 빵이 나오기 시작했다. 맛있는 크림과 함께 제공이 된다. 배고픈 아들 둘은 고기집에 와서 빵으로 일단 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쯔양에 버금가는 먹방러 아내 역시 배도 고프고 생일 맞이 외식이라 신이나서 이것 저것 시키기 시작했다.

 

일단 이 집의 자랑 통 양파 튀김부터 시작하기로 하자.

 

 

보통의 양파 튀김이 동그란 양파링 모양이어서 이게 양파인지 아닌지 한 눈에 알 수 없다면, 통 양파 튀김은 한 눈에 봐도 이건 그냥 양파였다. 아이들에게 양파가 아니라고 속이고 먹이기에는 너무 양파같이 생겼다. 그냥 한 조각 떼어서 튀김 과자라고 거짓말 하는 게 나을지도. 

 

아내의 표현을 따르자면 라면 스프 넣어서 튀긴 양파링. 어느 정도 비슷한 표현이라고 본다. 

 

맛이 있어서 맥주랑 궁합이 잘 맛지만, 아직 고기가 나오지 않은 관계로 조금만 먹고 옆으로 치워둔다. 남은 녀석은 내 도시락이 될 운명.

 

종업원이 아이들 메뉴를 먼저 줄지, 아니면 어른들 메뉴와 함께 줄지 묻기에 먼저 달라고 했다. 먼저 먹여놓고 좀 진정을 시키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아이들 메뉴로는 작은 갈비를 시켰다. 감자 튀김과 함께. 그러고 보니 감자 튀김은 맛도 안 봤군. 하지만 메뉴 나오기 전에 빵으로 배를 채운 녀석들에게 갈비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갈비 한 대 먹고 끝. 역시 남은 것들은 내 도시락 행. 아싸!

 

드디어 아내와 내가 시킨 메뉴가 나왔다. 

 

 

 

아내는 호기 롭게 립 아이 큰 놈을 시켰고, 나는 적당한 크기의 립아이와 새우가 같이 나오는 것을 시켰다. 스테이크 맛은 좋았지만 좀 짠 편이다. 주문할 때 소금을 안 뿌리거나 적게 뿌려달라고 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다른 테이블에서 뭔가 축하하는 듯한 소리가 들리길래 아내가 생일이면 축하해주냐고 물어봤다. 생일이면 아이스크림도 주고 생일 축하도 해준다길래 아내도 해달라고 시켜봤다. 

 

음식을 다 먹고 드디어 생일 축하시간이 돌아왔는데... 종업원은 뭔가 이상한 걸 하나 끌고 왔다. 말 안장을 질질 끌고 오더니 여기 앉으면 생일 축하해준다고 한다.

 

 

본격 수치플 시작!

 

아내는 그냥 노래만 불러주리라 생각하고 부탁했는데 어린이 말 장난감 같은 안장에 앉아서 생일 축하를 받으라니. 이런 아내의 부끄러움과  상관없이 아이들은 서로 앉아보겠다고 난리. 

 

수치플이 끝나면 축하한다고 아이스크림을 대접해 준다. 

 

 

2줄 요약

1. 스테이크가 좀 짠 편이지만 맛있음

2. 생일이면 수치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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